▲ 맘스베베닷컴. 출처=토스트앤컴퍼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光棍节)’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유아동용품 플랫폼 ‘맘스베베닷컴’을 운영 중인 테바글로벌이 다가오는 광군제를 대비해 맞춤 기획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국내 유통가가 ‘코리아세일페스타’로 매출이 급증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쇼핑객들까지 가세하면서 일부 면세점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백화점, 면세점을 비롯한 주요 유통업계매출이 신장한 바 있다.
 
오는 11월 11일은 중국의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光棍节)’가 열린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작년 광군제에서 하루 매출 16조5,000억 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광군제를 대비해 유통업체가 발 빠른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가 운영 중인 역직구 플랫폼인 T몰(Tmall.com)의 경우 광군제 이전에 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유아용 목욕용품과 유아용 식기를 선 주문해 준비를 마친 제품들이 중국으로 출발했다.
 
징동닷컴(JD.com) ‘맘스베베관’은 광군제를 맞이해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을 기획세트로 구성했다. 한국산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중국 내 반응도 좋고, 기온이 점차 낮아지는 시기인 11월에 자녀들의 보습에 신경을 기울이는 중국 부모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국영은행 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 ICBC)이 중산층 및 부유층을 타겟으로 운영하는 ‘롱e꼬우(融e购)’의 경우 일반 생필품 및 여성용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테바글로벌은 이번 광군제를 통해 젋고, 구매력 있는 고객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송중기, 이영애 등 한류연예인이 모델로 활약 중인 화장품 및 여성생리대, 정관장 홍삼 등 건강식품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예정이다.

▲ 탕띠화(唐棣华) 테바글로벌 CEO. 출처=토스트앤컴퍼니

탕띠화(唐棣华) 테바글로벌 CEO는 “광군제는 중국만의 축제라기보단 전세계의 기업이 각축을 벌이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핑 축제로 부상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이라면 매출 신장의 큰 기회이자, 시장의 흐름을 읽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테바글로벌도 광군제를 맞이해 T몰, 징동 등에 공급하는 상품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번 광군제를 통해 맘스베베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탕 CEO는 “맘스베베의 상표등록이 10월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상표등록을 마치는 대로 T몰에 맘스베베관 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징동보다 몇 배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만큼 올 연말까지 오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바글로벌은 직영 중인 유아동 역직구플랫폼 ‘맘스베베’를 비롯해 징동, 티몰(Tmall), 롱e꼬우(融e购) 등 온라인 채널과 ‘샤먼(廈門, 하문) 시내면세점 O2O체험 매장’, ‘천진(天津, 톈진)자유무역보세구역’ 등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베비언스’, ‘뽀로로’, ‘하기스’ 등 한국 유아동 브랜드를 중국시장에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