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4일부터 은행,증권,보험 등 업권별로 나눠 가입된 연금신탁, 연금펀드, 연금보험을 어떤 이유에서건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로 옮기기를 원할 경우 아무 제약없이 계약이전을 할수 있도록 가능해졌다.

거래 금융기관을 바꾸거나 투자상품을 바꿔도 세금혜택의 축소나 제재금을 무는 불이익이 없고  새로운 금융회사에 한번만 방문하여 신청하면 모든 절차가 끝나도록 제도가 개선 변경된 것이다.

(자료: 금융감독원 '연금저축길라잡이' 재인용)

은행은 연금저축신탁을 주로 확정수익이 보장되는 국-공채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되고 보험회사의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또한 두 금융사가 운용하는 연금상품은 원금이 보장되고 예금자보호도 받는다.

반면에 연금저축펀드는 일반 펀드처럼 주식형·혼합형·채권형 등으로 구분하여 금융시장에 투자하여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리지만 원금 보장이 안 되고 예금자보호 대상도 아니다.

은행의 연금신탁은 원리금은 보장되지만 수익률이 맘에 차지 않고 보험회사의 연금보험은 평생 연금을 주고 세액공제 혜택도 주지만 1% 대의 이율로 보장하는 만기환급금에 실망이 크다.

연금저축을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거래하기 싫지만 이미 가입한지 수년이 지나 중도에 움직이면 손해가 날까 두려워 어쩔수 없이 거래하고 있는 고민을 쉬운 연금저축 계약이전 제도가 해결해 준다.

연금자산의 운용 관리는 정말 믿을만하고 자산관리의 노하우가 있는 자산운용사에게 맡겨야 하고 투자상품 또한 수익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의 장점

1. 이용할 수 있는 상품수가 많아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상품을 골라 투자하기에 적합하다.

2. 납입금액과 납입시기 조정이 자유로워 상품 이용이 편리하다.

3.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투자비율 조정)이 가능하여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다.

4, 한 계좌에 투자금을 넣어두고 수수료 부과없이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조정할 수 있어 관리가 간편하다.

5. 세액공제한도 초과 중도인출이 자유롭다.

세액공제 한도인 400만원을 초과하여 적립했을 경우 초과 적립금액은 세금이나 과징금 없이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

▲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상위 TOP5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인용)

연금저축펀드 종류와 수익률 (공시된 상품종류 138 종)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자료에 의하면 공시자료를 제공한 자산운용사의 138종목의 연금저축펀드수익률과 상품내용이 공개됐다.

공시된 상품증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은 1위가 한국투신운용의 ‘연금베트남-혼합주식형’으로 판매후 연평균수익률이 15.02%를 달성했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장유망중소형주연금-주식형’으로 12.16% 수익률을 올렸고 역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가치주포커스연금-주식형’이 10.86%,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미국증권전환형자투자-재간접형이 10.09%, 그 다음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가치주포커스연금-주식형‘이 10.05%로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수익률 하위 5개 상품은 하위 1위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글로벌헬스케어-주식형이 -16.43%를 달성했고 메리츠자산운용의 ’코리아몰캡-주식형‘이 -15.63%로 하위2위였다. 다음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금글로벌그로스-주식형‘이 -12.03%, 삼성자산운용의 ’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주식C형‘이 -10.36%, 삼성자산운용의 ’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주식Ce형'이 -9.93%를 달성하며 하위 3,4,5위에 자리매김했다.

공시된 상품중 가장 먼저 설정된 상품은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의 ‘하나UBS인Best연금-채권형’으로 2001년2월1일에 설정됐고 판매후 연평균수익률은 4.12%이다.

가장 최근에 설정된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하나1Q연금저축-재간접형’으로 2016년3월21일에 설정됐고 수익률은 마이너스 7.01%로 확인됐다.

▲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하위 TOP5 (자료: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인용)

투자유형별 수익률 및 투자효율성

자산운용사의 상품유형에 따른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보면 적극적인 수익추구 성향을 보인 상품수는 전체 138개 상품 중 87개로 63.0%였다.

반면에 채권형에 투자한 안정수익추구 성향은 51개 상품으로 36.9%로 드러나 전체적인 투자셩향은 안정성 추구 성향보다 적극 수익추구 투자성향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수익률의 높낮이 분포를 보면 전체 138개 펀드상품의 72.4%에 해당하는 100개 상품이 0.1~16% 수준의 플러스수익률을 올렸고 27.6%에 해당하는 38개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리는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안정수익률 0.01~3.99%를 달성한 상품 비율이 39.85%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4.00%~7.99%인 중수익 상품 비율은 36종목으로 26.08%를 차지했다. 8.0~16.0% 대 고수익 상품비율은 9개로 6.51%를 차지했다.

최고 수익을 올린 상품유형은 혼합주식형으로 15.02%의 수익률을 올렸다. 다음은 주식형으로 12.16%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한편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린 상품 비율은 마이너스 수익률 상품 총 38개 중 86.8%인 33개 상품이 주식형펀드였고, 13.2%인 5개 상품이 채권형 상품이었다.

적극수익추구형인 주식형 상품은 87개 펀드 중 65.5%인 55개 상품이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고 34.5%인 32개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에 안정수익추구형 채권형펀드는 51개 상품 중 90.1%인 46개 상품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하고 9.9%인 5개 상품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렸다.

전체 펀드상품을 투자효율성면에서 살펴보면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상품 수는 채권형펀드가 90.1%를 차지한 반면 주식형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올린 상품 수는 65.5% 에 그쳐 채권형펀드의 투자효율성이 주식형펀드의 투자효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꿀팁>주의사항

1. 연금저축상품은 장기 투자상품이므로 상품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하여 선정하고 거래할 필요가 있다. 상품별 수익률과 수수료율 등을 비교해 보고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 평판등을 고려하여 거래 금융기관과 상품을 선정해야 한다.

2. 연금저축펀드는 은행의 신탁이나 보험회사의 연금저축보험에 비해 수익률은 높은 대신 안정성은 낮은 펀이다. 따라서 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

3. 연금저축펀드는 투자기간이 신탁이나 보험보다 의무거래기간이 없어 짧게 운용할 수 있다. 짧은 운용기간 중에 시장변동성에 대응하여 리밸런싱을 하며 투자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4. 가입자가 사망한 경우 상속인인 배우자가 연금저축펀드를 승계하여 수령할 수 있다. 신청은 가입자의 사망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승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