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에서 첫 선을 보인 스프링 드라이브 8데이즈 파워 리저브 SBGD001. 출처=세이코

2016년 시계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는 라인업 강화다. 럭셔리 워치 브랜드의 경우 엔트리급 시계를 강화해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중견 브랜드들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럭셔리 워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세이코 역시 이런 흐름에 발맞춰 브랜드 내 하이엔드 라인업인 그랜드 세이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랜드 세이코는 1960년 첫 선을 보인 후 세이코 내에서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눈에 띄는 몇 가지 모델이 있는데 1967년 출시된 그랜드 세이코 62GS도 그중 하나다. 이 시계는 그랜드 세이코 최초로 셀프 와인딩이 장착된 시계로 당시 세이코 매뉴팩처의 수준을 대변하는 시계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2002년에는 그랜드 세이코 최초의 GMT 기능이 탑재된 시계인 9S56 시리즈를 발표한 데 이어 40,000A/m 수준의 자성을 견딜 수 있는 쿼츠시계인 안티-마그네틱 시리즈를 비롯해 직접 개발한 메인 스프링과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한 9S8 시리즈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런 발전 뒤에는 케이스부터 무브먼트까지 손수 만드는 몇 안 되는 매뉴팩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란 이름의 팀은 세이코 매뉴팩처에 속한 팀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이들은 최고급 예술 시계를 만든다는 자부심 하나로 첫 그랜드 세이코 시계를 제작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 케이스부터 무브먼트의 부품까지 직접 만든 스프링 드라이브 8데이즈 파워 리저브 SBGD001. 출처=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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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처음 제작된 그랜드 세이코는 스프링 드라이브 8데이즈 파워 리저브 SBGD001로 8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이 돋보이는 시계다. 세이코 측은 이 기술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설명한다. 우선 3개의 배럴을 탑재해 동력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는데 기어 구동 시 손실되는 동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배럴과 라쳇 휠을 연결시키는 중간 연결 휠을 없앴다. 덕분에 3개의 배럴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배럴을 고정시키는 축 사이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배럴에 루비를 삽입하는 비범함을 보이기도 했다. 무브먼트 부품들의 마무리 작업 역시 꼼꼼하게 마쳤다. 헤어라인 기법과 미러 폴리싱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미적 감각 모두 사로잡았다. 디자인 역시 빠지는 곳이 없다. 드레스 워치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만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다이얼과 케이스 그리고 스트랩이 인상적이다. 다이얼에는 5면으로 이뤄진 바 인덱스와 날이 선 도피네 핸즈를 적용해 클래식한 멋을 배가했다. 잘 마무리된 인덱스와 핸즈 덕분에 별도의 야광 도료 없이도 높은 시인성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더스트라는 세이코만의 마감을 통해 다이얼의 빛이 보다 입체감 있게 반사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케이스는 직경 43mm로 플래티넘과 구리가 섞인 플래티넘 950으로 만들어져 하얗고 밝은 빛이 난다. 안팎으로 그랜드 세이코의 매력을 드러내는 스프링 드라이브 8데이즈 파워 리저브 SBGD001은 국내에도 주문 판매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가격은 약 1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무브먼트 칼리버 9R01  기능 시, 분, 초, 날짜, 8데이즈 파워 리저브  케이스 플래티넘  스트랩  악어 가죽  가격 1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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