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 8월 분양한 장위 1구역을 재개발 아파트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래미안 장위1)’는 평균 21.12대 1로 강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장위뉴타운에서의 선전을 이어갈 모양이다. 삼성물산은 7일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인근의 장위 1구역과 함께 총 2501가구의 래미안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산이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날 오전 운니동 견본주택 앞에는 개장도 전에 몰려든 수십명의 인파가 지키고 있었다. 1구역에서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둔 래미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역시나 뜨거웠다.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성북구 장위동 173-114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세대 중 875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의 전용면적별 세대 수는 △59㎡ 161세대 △84㎡ 621세대 △101㎡ 55세대 △116㎡ 38세대다.

장위뉴타운은 계획 당시에도 규모가 186만㎡(56만평)로 서울 최대 뉴타운으로 관심을 모았던 곳이다. 지난해 4월 코오롱글로벌이 장위2구역을 재개발한 '장위 코오롱하늘채'를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장위 코오롱하늘채'는 3.3㎡당 평균 1490만원 선으로 분양됐고 사업 속도가 빨라진 현재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1구역이 3.3㎡당 평균 1500만원대의 분양가로 완판에 성공한 만큼 이번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됐다. 전체 평균 분양가는 1560만원대다. 특히 1구역과 마찬가지로 중도금 무이자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돼 수요자의 부담을 줄였다.

인근 지역에 거주한다는 김소영(가명) 씨도 견본주택 앞에서 대기 중이었다. 김 씨는 “5구역은 1구역보다는 ‘북서울 꿈의숲’ 공원과는 가깝지만 역이나 학교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면서 “1호선 광운대역까지는 어른 걸음으로 15분 이상 걸리고 마을버스로는 3정거장에 해당하는 거리”라고 말했다. 1호선과 6호선 석계역, 1호선 광운대역, 6호선 돌곶이역이 단지에서 가까운 전철역이다. 김 씨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총 939 세대 중 490 세대만을 일반에 분양한 1구역보다 더 기대가 된다”고 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추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이 단지에서 보도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운대역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강남까지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는 서울 3대 공원으로 불리는 66만㎡ 규모의 북서울꿈의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동공원, 월계근린공원, 우이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뒀다는 안순지(가명) 씨도 견본주택을 찾았다. 장위 1구역 과 장위 5구역은 모두 우이천을 바라보고 있으며 ‘북서울 꿈의 숲’이 가까워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본다. 안 씨는 “상계나 하계, 미아 등의 인근 아파트들은 모두 노후돼거나 상업시설 난립으로 조용한 주거 환경이 아니었다”며 “장위뉴타운 지역의 아파트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에 광운초, 장월초, 남대문중이 위치하여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창문여고, 광운대, 동덕여대 등이 가깝다.

사업지 반경 3km 내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는 미아사거리역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며, 고대안암병원, 경희의료원, 한국원자력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인근에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계획도 추진중에 있어 향후 생활인프라는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전용 59㎡형 2개와 84㎡형, 총 3개를 구성해 내놨다. 일반분양 세대 평면 구조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4베이 판상형 중심으로 설계됐고, 전체가 남향 위주 배치로 일조권을 확보했다. 주차창은 100% 지하에 설계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단지로 조성했으며 지상 조경면적은 극대화했다.

아울러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고려한 아파트 출입시스템 ‘웨어러블 원패스밴드’를 비롯해 래미안 에너지 절감시스템(REMS), 대기전력 자동차단시스템, 자동세대환기시스템 등 첨단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밖에 건강, 교육, 문화, 키즈 등의 테마를 토대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보육시설 등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 내 순환산책로, 단지중앙의 왕벚나무길, 다양한 놀이시설과 가족들이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에코그라운드 등도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총 1562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만 해도 875세대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로열층 당첨의 기회가 높고 대단지 아파트로써의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며 “일반분양 물량 중 약 30%에 해당하는 260세대가 특별공급물량분으로 배정되어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0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