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 받았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6)’서 각각 35위, 69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하고 기아차는 60위권 첫 진입에 성공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35위”

현대차가 2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125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4계단 상승하며 35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2년 연속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동시에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기록한 113억 달러보다 11.1% 증가한 125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3.5배 넘게 증가했다. 순위 또한 84위에서 49계단이나 상승했다.

▲ 출처 = 현대자동차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글로벌 브랜드 60위권 첫 진입

기아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63억달러(약 6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5계단 상승한 69위에 올랐다.

이로써 기아차는 글로벌 브랜드 평가에서 6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전세계 주요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5년 연속 100대 브랜드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3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다. 이는 ‘디자인 경영’을 처음 선포한 2006년의 9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배 이상(603%) 증가한 수치다.

▲ 출처 = 기아자동차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내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은 뛰어난 상품성과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결과일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접점에서의 고객경험과 강력한 SUV라인업을 앞세운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개선 결과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기아차의 글로벌 브랜드 60위권 진입은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온 결과”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더 사랑 받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해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