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폴 포그바. 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6년 이적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는 단연 폴 포그바다. 그는 약 13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유소년 시절을 보낸 맨유로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맨유 팬은 물론 전세계 축구 팬들이 열광했다. 게다가 포그바는 맨유로 이적하며 4억1435만원 가량의 주급을 받게 돼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자가 됐다. 4년 전 포그바는 맨유에게 1억원 가량의 주급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당시보다 4배 더 많은 주급을 받게 된 셈이다. 막대한 부를 쌓은 포그바는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는데 젊은 흑인 선수답게 한눈에 봐도 명품임을 알 수 있는 패션 아이템에 유난히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즐겨 착용하는 브랜드 역시 평범하지 않다. 화려한 패턴으로 명성이 높은 지방시는 물론 릭 오웬스, 롤렉스, 리차드 밀 등등. 포그바는 단순히 이런 아이템을 착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SNS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하며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있다.

 

▲ 롤렉스를 차고 2016 ESPY에 참석한 폴 포그바가 호날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좌), 캐주얼한 차림에 리차드 밀을 찬 폴 포그바. 출처=폴 포그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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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포그바는 스타일에 따라 롤렉스와 리차드 밀을 번갈아 착용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롤렉스는 주로 턱시도, 수트 등 포멀한 차림에 즐겨 찬다. 한 예로 2016년 ESPY 어워드(ESPN이 주관하는 스포츠 관련 시상식)에 참석한 포그바는 골드 컬러의 화려한 패턴이 새겨진 턱시도를 입은 채 롤렉스의 골드 시계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거침없는 그의 패션은 ESPY 어워드 참가자 중에 단연 눈에 띄었다. 포그바의 롤렉스 사랑은 단순 착용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전 소속팀인 유벤투스의 선수들과 구단 임직원에게 감사의 표시로 롤렉스 30여 개를 선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차드 밀의 경우 캐주얼한 의상에 매치하며 그만의 센스를 드러내고 있다. 라운드 케이스는 물론 토노 케이스 등 다양한 리차드 밀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운동 경기에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시계인 만큼 축구 외에 격투기, 농구 등을 즐기는 포그바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제격인 시계로 꼽힌다. 자칫 흥청망청 돈을 쓰는 운동선수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 있지만 1주일에 4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포그바에게는 전혀 무리가 아닌 소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