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조감도. 출처=현대산업개발

강남재건축 훈풍으로 흑석뉴타운과 신길뉴타운이 사업속도를 내고 있다. 그 동안 뉴타운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다가 강남 재건축 훈풍으로 사업성이 개선되면서 2년 만에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

신길뉴타운은 신안산선 개통 호재와 우수한 강남 접근성으로 투자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길뉴타운은 총 16개 구역으로 이중 4개 구역(2,4,15,16구역)이 해제됐고, 2개 구역(7,11구역)은 분양을 마쳐 입주 및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6개 구역(3,5,8,9,12,14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거나 준비 중에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사업이 가장 빠른 곳은 신길 14구역. 이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0월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61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7~28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12가구로 전용면적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신길 5구역도 현재 철거가 진행중이며 시공사인 SK건설이 이르면 연말께 ‘신길5구역 SK뷰(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총 1546가구 중 8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 신길 9구역과 12구역은 이주가 진행되고 있으며, 신길 9구역에서는 현대건설이 1464가구를, 신길 12구역에서는 GS건설이 10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길동의 A공인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흑석뉴타운을 거쳐 신길뉴타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조합원들도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고, 기존에 공급됐던 단지들의 가격 상승과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신길 11구역의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의 경우 전용 59㎡가 현재 5억 1500만원으로 지난 12월(4억 6000만원) 보다 5500만원(11.96%) 올랐으며, 전용 84㎡도 이 기간 동안 5억 6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4000만원(7.14%) 뛰었다.

아파트 분양권에도 수 천 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신길 7구역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59㎡ 경우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으며, 전용면적 84㎡에도 95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신안산선 및 신림선 개통 등의 호재와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신길뉴타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신길뉴타운은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지나고 있어 강남권까지 30분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영등포 및 신도림 등의 업무지구도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을 정도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여기에 오는 2023년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이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환승될 예정이며, 2021년 신림 경전철(여의도동 샛강역~서울대 정문)도 7호선 보라매역과 환승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에 강남 여의도 구로 도심 등 주요 업무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타임스퀘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 홈플러스(신도림점), 이마트(신도림점, 영등포점)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대영초중고, 도림초, 우신초, 대방초 등의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