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부패한 11국이 선정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9위에 랭크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이 해마다 발행하는 세계경쟁력보고서를 통해 국가별 부패지수를 공개한다. 지난달 29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WEF의 보고서를 인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부패정도가 심한 국가 11개국을 선정했다.

WEF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141개국 기업가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쳤다. 부패지수에 관한 질문은 3개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개인과 그룹, 회사에 공공자금이 얼마나 불법적으로 사용되는지, 정치인의 윤리적인 기준이평가되는지, 기업들 간에 은밀한 돈 주고받기 및 뇌물은 오고 가는지 등의 질문이다.

응답자는 각 질문에 대해 1부터 7까지 점수를 매기고 가장 부패됐다고 생각하면 1점, 가장 부패 정도가 낮다고 생각하면 7점을 준다. 괄호안의 점수는 부패점수로서 점수가 높을 수록 부패 정도가 낮다는 의미다.

가장부패한 나라 1~3위는 멕시코,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순이었다. 멕시코(2.5)는 뇌물, 범죄, 언론조작 등 다양한 부패가 만연하다. 다음은 슬로바키아 (2.7)였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2011년 정치인, 기업가 그리고 공무원들이 일상적으로 뇌물을 주고 받은 일명 '고릴라 스캔들'로 슬로바키아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3위는 이탈리아 (3.1)에서는 남부 지역의 정치 부패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과 국회와 공무원이 가장 부패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어 4위는 헝가리, 5위는 그리스,  6위는 체코였으며 이어서 7위 스페인, 8위 라트비아, 10위 폴란드, 11위 슬로베니아 등이다.

9위인 한국사회는 "부패가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그래서 최근에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언론인, 교사 등에게 3만원 이상의 식사접대가 되지 않는 '김영란법'을 도입했다"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