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휘말린 폭스바겐이 미국 자동차 딜러사들에게 약 12억1000만 달러(1조3000억 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1일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국 딜러사들은 폭스바겐 배기가스 배출 조작 논란으로 스캔들이 불거지자 사업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에 돌입한 바 있다. 폭스바겐의 이번 보상안은 이러한 소송의 결과물로 해석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출된 합의안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미국의 652개 딜러사를 대상으로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을 계속 지급하는 한편, 일반 고객에게 판매할 수 없는 차량을 되사들이는 등 형식으로 보상금을 제공한다.

이번 소송으로 폭스바겐은 지난 7월 153억 달러를 소비자 보상금으로 출현한 것과 합산해 약 165억 달러를 보상금으로 내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