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클라우드 Unique Song(宋子曁) 아시아 총괄지배인(왼쪽)과 판다소프트 이동근 대표/ 출처=판다코리아닷컴

판다코리아닷컴이 중국 최대 클라우드 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자회사인 '알리윤'과 함께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판다코리아닷컴은 지난 28일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기업인 알리윤과 알리바바 클라우드 리셀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판다코리아닷컴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역직구 쇼핑몰과 미디어 콘텐츠, 게임 회사 등을 대상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모든 상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IT 인프라 시스템 구축과 홈페이지 및 쇼핑몰 제작도 함께 진행한다.

CDN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CDN은 콘텐츠를 사용자의 PC로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분산 데이터 시스템을 말한다.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알리윤을 통해 싱가포르에 데이터 센터를 만들었다.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향후 유럽, 일본 등으로 데이터 센터를 넓힐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클라우드가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할 경우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클라우딩 업체보다 저렴하지만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빠른 속도와 경제적인 가격이 특징이다. 지난해 최대 온라인 쇼핑 기간인 광군제(11월 11일)에서 16조5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쇼핑을 장애나 중단 없이 처리해 속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또 하나의 장점은 중국에서 사용률이 가장 높은 알리페이 결제와 쉽게 연동된다는 점이다. 

판다코리아닷컴 관계자는 "판다코리아닷컴 서비스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적용해 보니 AliCDN을 통해 네트워크는 개선 되면서 비용은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에 비해 CDN은 70%, 인프라서비스는 10~30%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내 기업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IT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대표 조성범은 “판다코리아를 통해 중국에 최적화된 IT 통합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해 다양한 한국IT기업과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많은 기업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반은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13년~2020년까지 연평균 40.5% 성장률을 기록해 2020년이면 시장 규모는 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내에서는 정부가 현지 기업들에게 유리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 알리윤 등의 현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