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애플이 중국에 애플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동안 중국에서 애플 제품은 조립만 했는데 앞으로는 직접 생산까지 할 수 있게 되는 셈. 향후 화웨이, 오포·비보, 샤오미 등 중국 내 스마트폰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중국 베이징 중관총 과학기술단지 위원회가 애플이 중국의 첫 번째 애플 연구개발(R&D)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인용 보도했다. 팀국 애플 CEO는 지난달 중국 R&D센터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올해 말까지 중국에 R&D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 중관총 과학기술단지 위원회는 애플 R&D센터에 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애플은 새로운 센터에 투자한 금액이 1억 위안(약 164억 원)이며 3억 위안까지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R&D센터는 가전제품,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부품, 통신, 오디오 및 비디오 장치 등 개발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아이북과 아이튠즈 서비스 중단 등 중국 당국에게 규제 압력을 받았다. 또한 중국 내 아이폰 점유율이 5위까지 떨어졌지만, 중국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인 투자를 늘리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재 애플은 일본·이스라엘·프랑스·스웨덴 등에 해외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인도,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 R&D 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