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를 대비해 금을 대거 매수하라”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짐 로저스의 조언이다.
로저스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그가 말한대로 여러 국가들과 무역 전쟁을 감행하면 이는 전 세계적으로 나쁜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 전쟁의 문제는 거의 언제나 한 국가를 파산으로 몰며, 심한 경우 실제 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금을 대거 보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로저스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최근 가격이 떨어진 농산물과 희귀 금속이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농산물 중에서도 설탕과 쌀 같이 가격이 내려간 품목들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밀, 옥수수 등 주요 국제 곡물가격은 2012년 미국의 큰 가뭄 때문에 급등했지만, 그 후 작년까지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로저스는 또 유동성이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라늄과 같은 희귀 금속도 투자 가치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이 밖에도 호주 광산업체인 크루세이더 리소시즈의 주식을 보유해 리튬에 투자하고 있고, 캐나다의 메이슨 그래파이트사(社)의 주식을 사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은 나노 물질)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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