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어린이교통공원 리뉴얼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세가 무섭다. 2016년 1~8월 3만3507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동기(3만561대) 대비 9.6% 성장세를 보여줬다. 전체 수입차 시장이 역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망도 탄탄해지고 있다. 2014년 28개였던 전시장은 9월 현재 40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센터도 34개에서 43개로 많아졌다.

사실상 수입차 시장의 ‘리더’가 되면서 품격도 갖춰 나가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특이 눈에 띈다. 국내 재투자에 소홀하다는 지적은 이미 ‘옛말’이 됐다. ‘착한 기업’을 표방한 벤츠의 행보는 업계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은 이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 슬로건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물론 국내 다임러 계열사인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다임러 트럭 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한성자동차 등 11개 공식딜러사도 뜻을 함께해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4년 국내 시장에서 3만5213대의 자동차를 팔며 ‘전성기’를 열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판매량이 33.5%나 뛰며 4만6994대의 성적을 거뒀다. 판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하자 벤츠는 2014년 6월29일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서 특화된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활용해 한국 사회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모든 계열사와 딜러사들은 ‘대의(大義)’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은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 산학협동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딜러사 및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등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키즈(Mercedes-Benz MobileKids)’는 독일 다임러 본사가 지난 2001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국내 교통 상황 및 실정에 맞게 해당 프로그램을 현지화했다.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6년 8월까지 6007명의 아동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 및 수도권 50개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과 312곳의 사회복지기관 및 지역 아동센터에 모바일키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2015년 2월 어린이들이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교통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 및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함께 어린이 교통공원 환경개선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어린이교통공원은 개·보수를 거쳐 2016년 7월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Mercedes-Benz Mobile Academy)’는 산학협동 프로그램이다. 벤츠의 우수한 기술력 및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국내 자동차 관련 대학 학과에 직접 제공함으로써 대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4년 7월 전국 10개 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12개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전담 강사를 두고 이론·현장 실습을 병행하며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인 AMT(Automotive Mechatronic Traineeship)의 우선 참여권을 제공한다.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및 독일 본사 탐방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4기까지 졸업생은 총 238명이며 총 39명의 학생들이 독일 본사 탐방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또 졸업생 중 지원자 전원(62명)은 성공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네트워크에 채용됐다.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벤츠의 노력이 고무적인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Mercedes-Benz All Together)’는 딜러사 및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벤츠는 2014년부터 춘천, 진주 내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고통받는 가정을 위한 해비타트 건축 활동, 원주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연탄 나눔 활동 등을 진행했다. 서울·경기·부산에서 무료 급식 릴레이, 대구·대전·광주 지역에서 쌀 기부, 순직 소방관 유자녀 장학금 지원 등도 함께했다. 약 900여명의 국내 다임러 계열사 및 딜러사 임직원들은 현재까지 6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따뜻한 나눔 활동을 보여줬다.

▲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경력개발 워크숍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활발한 국내 재투자, 미래를 생각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외에도 국내에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레이닝 아카데미, 부품물류센터 등을 대규모로 건설하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림이다.

회사가 2015년 9월 개장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단독 교육 시설이다. 총 25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갔다. 전 세계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졌다. 연 최대 1만2000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다.

2014년 7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총 52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1만7800m²(약 5400평) 규모로 건립됐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면서 벤츠는 약 3만5000개의 부품을 상시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충분한 재고 보유와 관리를 통해 원활하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의정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자료사진)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국내 다임러 3사와 공식 딜러 임직원을 합한 직원 수는 2014년 기준 3134명. 이어 2015년에는 3287명, 2016년 9월 현재 3624명이 벤츠와 함께 일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임직원 수는 4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각종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사회공헌기금을 약 68억원 조성했다. 이 중 약 50억원을 집행해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리더’인 벤츠는 ‘더 나은 품격’을 위해 끊임없이 달리는 중이다. 진심이 느껴진다면, 소비자가 가장 먼저 호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