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를 맞은 주택시장에서 한 주간 매매가와 전세가가 나란히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기존 전세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이 늘어나는 가운데 교통 및 학군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실수요에 계절적 영향이 더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4%→0.04%)했다.

수도권은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부산 해운대(동부산관광단지), 경남 사천(항공국가산업단지), 강원 속초(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이 올해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7%) ▲제주(0.12%) ▲서울(0.12%) ▲강원(0.08%) ▲전남(0.06%) ▲경기(0.06%) 등은 상승했고 ▲충남(-0.13%) ▲경북(-0.11%) ▲충북(-0.05%) ▲경남(-0.04%) 등은 하락, 광주(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0.08%)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강북권(0.08%)은 접근성 양호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며 동대문구 등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0.15%)은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관악구와 금천구가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강남구·서초구·강동구 등은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전세가격도 추석 명절 이후 본격적인 가을이사철로 접어들며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과 연립·다세대주택과 같은 비아파트로의 수요분산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4%→0.04%)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4%) ▲인천(0.07%) ▲경기(0.07%) ▲충북(0.06%) ▲서울(0.06%) ▲전남(0.06%) ▲대구(-0.07%) ▲경북(-0.07%) ▲충남(-0.06%) ▲광주(-0.01%)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0.07%)은 서울이 상승폭(0.05%→0.06%)이 확대됐다. 강북권(0.07%)은 서대문구·성북구·중랑구 등 역세권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강동구는 재건축 예정단지 가격 하락과 인근 신도시 전세공급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