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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옥의 사상(四象) BT] 체질별 매일 아침 건강 체크법
   

어른들에게 흔히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라고 인사하면 그에 대한 대답이 “밥 잘 먹고 대변 잘 보면 건강한 거지”라고 한다. 사실 맛있게 식사를 해서 시원하게 배설하는 일이 쉬운 것 같지만 나이가 들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마음이 편치 않으면 가장 먼저 반응이 나타나는 곳이 소화기 계통, 특히 대장이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뇌와 장의 상호작용이 밝혀지고 있다. 뇌는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지고 또 장내 미생물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별히 장내 미생물이 식욕을 조절하기도 한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장내 미생물이 없는 무균동물(GF Animals)이 기억장애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있기도 하다. 장내 미생물인 Escherichia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피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미생물이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만큼 사람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흔히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들어가는 균 중에 하나인 Lactobacillus Casei가 들어간 제품을 건강한 노인에게 복용시킨 결과, 3주 후 우울한 기분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말을 못 하는 영아들이 아프다고 하면 반드시 똥 기저귀를 가져 오라고 하여 대변의 색깔이 무슨 색이냐에 따라 무슨 문제가 있나 판단하고 처방했다. 대변이 푸른색을 띠면 낮선 사람이나 소리에 놀라 자율신경이 긴장된 것으로 보고, 대변이 묽어 거품을 끼면 체하거나 장염으로 보고 소화기를 치료하고, 대변이 굳고 건조하면 열이나 장기에 염증이 있다고 판단했다.

매일 아침 배변을 할 때 변의 색깔을 보면 자신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알 수 있다. 먹는 음식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략 쑥색을 띠고 있다면 스트레스로 담즙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짙은 갈색인 콜타르 변을 본다면 위장에 출혈이 있다는 것으로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하고, 아주 선홍색의 출혈이 있다면 항문 주위의 출혈로 치질이나 치루를 의심해볼 수 있다.

실제로 어느 유산균 회사는 자사의 제품을 먹으면 황금색 대변을 보게 되며 이렇게 황금색 대변을 보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아침마다 대변 색깔을 보며 건강을 체크하고 황금색 변을 볼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태음인은 대변이 처음에는 굳고 크게 뭉쳐 나오다가 점차 가늘어지며 묽은 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비교적 조그만 일에도 잘 놀라고 겁이 많을 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것도 싫어해서 장의 긴장도가 높아 변비가 아주 잘 생기는 체질이기도 하다. 복부 근육을 적극적으로 자극하는 등산이나 복부를 자극하는 운동기구로 연동운동을 강화시켜야 변비를 해소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식탐이 있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식사 후 바로 대변을 보게 되는데, 그럴 때는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소음인은 대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점도로 황금색 변을 보아야 정상이다. 소음인은 여행을 가서 조금만 다른 물을 마셔도 설사를 한다. 조금이라도 과식하거나 기름진 식사를 하거나, 푸른색 야채를 너무 먹어도 설사를 한다. 설사를 하면 마른 체구에 바로 얼굴이 핼쑥해지거나 체중이 줄어든다. 항상 따뜻한 물과 더운 음식을 먹어야 하고, 설사를 하면 한두 끼를 굶어 과다 번식한 장내 미생물의 안정화를 시켜야 한다.

소양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묽게 대변을 보는 것이 건강한 것이다. 항상 약간의 장에 염증인 열이 많아 대변이 붉게 마련이다. 만약에 소양인이 변비에 걸리면 열의 배출이 안 되어 병이 점점 깊어질 수 있다. 소양인이 매일 아침마다 설사는 아니지만 묽게 변을 본다는 것은 우려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새벽 4시나 5시경만 되면 항상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고, 대변을 본 후에는 또 통증이 없어진다면 ‘진설(辰泄)’이라 하여, 신장의 양기가 떨어져 대장의 온도가 저하(冷)된 것으로 한의학적으로 신양(腎陽)을 보하면 치료된다.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오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침식사 후 배가 끊어지는 듯이 심하게 아프고 거품이 섞인 대변을 보는 것이 특징인데, 아무리 설사를 해도 체중이 줄지 않는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자극적인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적극적으로 잘해야 한다.

김기옥 세종시 운주산성요양병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6.10.01  1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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