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나면서 분양시장은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에 돌입했다. 

특히 10월은 최근 3년(2013년 이후)간 월간 4만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 계획된 분양물량은 총 8만5206가구로 이는 지난해 10월(4만7146가구)의 1.8배 수준에 달한다.

올해는 단지규모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 10월 계획 물량 총 8만5206가구 가운데 단지규모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은 5만9598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69.9%를 차지한다. 지난 1월 이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 비중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가장 높았던 7월(56.5%) 보다도 13%포인트 이상 높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도 높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부동산114렙스 기준)에서 1000가구~1499가구 이하 단지의 가격 상승률이 7.40%로 가장 높았다. 1500가구 이상이 7.15%로 뒤를 이었고, 700~999가구 이하 6.29%, 500~699가구 이하 5.40%, 300가구~499가구 이하 5.11% 등이었다. 300가구 미만 단지는 3.93%에 불과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 공원, 조경, 커뮤니티 등 규모에 걸 맞는 시설을 갖춰 수요가 두텁고 시세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특히 두터운 수요 만큼 불황에는 가격이 적게 하락하는 등 소규모 단지들 보다 가격도 안정적이다”면서 “건설사들은 연말연시로 일정이 촉박해지는 11월이나 12월 보다는 연내 완판을 위해 10월로 공급 일정을 잡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헐고 짓는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의 고덕 그라시움도 10월초 분양한다. 을 짓는다. 이중 20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0월 초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사동 1639-7번지 일대에 전용면적 59~140㎡, 총 7628가구의 대규모 복합단지인 그랑시티자이의 1단계 사업으로 아파트 3728가구를  분양한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과 실내수영장, 쇼핑, 문화시설 등이 함께 조성 될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10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5(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6개 동 전용 59~116㎡ 총 1562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875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금강주택은 10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15개동, 전용면적 79·84㎡, 총 1304가구로 공급된다. 

효성도 경기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71~150㎡, 총 2480가구를 짓는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오산시 외삼미동 31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61~101㎡, 총 2400가구의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내에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10월 초 분양한다. .

수도권 외에도 대단지 분양은 줄을 잇는다. 동문건설은 대전 동구 용운동 주공1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42~85㎡, 총 2244가구 규모의 대전 용운 동문굿모닝힐을 분양 예정 중이다. 이중 1282가구가 일반분양분.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은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 M1, L2블록에 전용면적 52~110㎡, 총 1734가구를 짓는 캐슬앤파밀리에 디아트를 분양한다. 

유니시티는 경남 창원시 중동지구 3,4블록에 전용면적 59~137㎡, 총 3233가구를 짓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를 분양한다. 시공은 태영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EG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A4-1,2블록에 1430가구 규모의 대단지 원주기업도시 EG The1을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