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4개사(GS25٠CU٠세븐일레븐٠미니스톱) 편의점 도시락 24종에 대해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24종 모든 제품에서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고,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뚜껑)의 화학물질(납·과망간산칼륨 소비량·총용출량·안티몬· 게르마늄·휘발성 물질) 시험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관련 기준 및 규격에 적합했고, 표시기준도 전 제품이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인 편의점 도시락의 내부용기 재질은 모두 폴리프로필렌(PP)으로 국내는 물론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도 전자레인지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번 시험검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조사대상 24종 중 열량을 표시한 도시락은 7종으로 평균열량은 651.3kcal였다. 이는 성인여성 1일 에너지 필요추정량(2100kcal/day)의 1/3에 해당한다. 또한 최소 열량은 370kcal, 최대 열량은 1078kcal이었고, 이는 최대 열량 섭취 시 1일 필요추정량의 51.3%를 섭취하는 것과 같다.

추가로 진행된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92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도시락에 표시된 주의문구(뚜껑 개봉·조리시간 등)를 확인 후 조리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3.6%(677명)였다. 그러나 이 중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하는 사람은 28.8%(195명)에 불과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 뚜껑의 재질(PET‧PS)은 내열성이 약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도시락을 데울 때 뚜껑을 덮은 채 조리하게 되면 안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편의점 도시락 조리 시 올바른 사용방법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구 및 기호·그림 등을 활용한 표시내용을 개선할 것과 영양성분 표시를 명확히 하도록각 업체들에게 권고해,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 구매 시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