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커피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개점률아 가장 높은 브랜드는 ‘빽다방’, 반대로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곳은 ‘카페베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이디야’였고,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이자 인테리어 등 창업비용도 제일 많이 드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투썸플레이스’다.

19일 공정거래조정원(이하 조정원)은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일반 현황 및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커피 프랜차이즈 비교정보 결과’를 발표했다.

조정원이 공정위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커피 프랜차이즈 중 2015년 기준 가맹점수 상위 10개 브랜드를 선정, 가맹희망자가 궁금해하는 주요 정보들을 항목별로 비교 분석했다.

비교 대상 10개 브랜드는 이디야커피(이디야), 엔제리너스(롯데리아), 요거프레소(현진푸드빌), 투썸플레이스(씨제이푸드빌), 커피베이(사과나무), 빽다방(더본코리아),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앤비), 탐앤탐스커피(탐앤탐스), 파스쿠찌(파리크라상)이다.

이디야커피가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수가 157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베네(821개), 엔제리너스(813개), 요거프레소(768개), 투썸플레이스(633개) 순이었다. 최근 1년새 가맹점 증가율은 빽다방이 1616.7%로 가장 높았다. 빽다방은 2014년 24개에서 지난해 412개로 급증했다. 이어서 커피베이(33%), 이디야커피(27.1%), 요거프레소(22.3%)가 가맹점 증가율이 높은 프랜차이즈다.

연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투썸플레이스(4억8289만원) 였다. 이어 파스쿠찌(3억6930만원), 할리스커피(3억5121만원), 엔제리너스(3억2902만원) 순이다.

조정원에 따르면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의 매출액 산정 방식이나 가맹점의 면적에 따라 실제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가맹 희망자는 창업하기 전에 가맹점 예상 매출액 또는 인근 가맹점의 매출액 현황 등 정보를 가맹본부로부터 직접 받아 확인해야 한다.

가맹 희망자가 가맹본부에게 영업 전 지급하는 비용은 투썸플레이스가 최초가맹금(가맹금, 교육비, 보증금 등) 3915만원, 인테리어, 설비 및 집기 등 비용이 2억877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커피베이의 경우 인테리어 등 비용이 4168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면적당 인테리어 등 비용은 빽다방이 80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광고비의 경우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는 가맹본부가 전액 부담한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파스쿠찌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균등하게 부담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안정성을 살펴보면 요거프레소를 운영하는 현진푸드빌의 부채비율(35%)이 가장 낮았고, 자본비율(74%)은 가장 높았다. 수익성은 이디야커피의 영업이익률(12.1%), 매출액순이익률(9.7%) 및 자기자본순이익률(45%) 부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고, 최근 3년간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이상의 제재를 받은 가맹본부 역시 카페베네였다.

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재무현황은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 뿐 아니라 가맹본부의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은 주요 커피 브랜드이지만 이번 비교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직영점으로 운영돼 프랜차이즈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