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환자들이 겪는 가려움증을 완화해줄 의약품이 출시됐다. SK캐미칼의 ‘레밋치연질캡슐’은 기존 약물로 효과가 없었던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국내 유일 난치성 소양증 치료제로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우리 몸의 피를 일부를 뽑아 그 속의 찌꺼기만 걸러서 버리고 깨끗해진 피를 다시 몸 속에 집어넣어 주는 혈액투석은 진행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소양증(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혈액투석은 현대인이 흔히 앓는 당뇨병, 고혈압 등 여러 이유로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져 제 기능을 못하게 될때 오줌으로 나가야 할 노폐물이 몸에 쌓여 빼내주기 위해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국내에서 약 7만여명의 혈액투석환자가 있으며 이들 혈액투석환자의 35% 이상이 소양증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크림 등을 치료제로 사용해왔다. 

레밋치연질캡슐은 일본 '도레이'사가 개발 했으며 2009년 일본서 첫 출시돼 지난해 21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레밋치연질캡슐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의료 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일본과 달리 국내에선 비급여로 발매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기존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없던 환자에게 레밋치연질캡슐을 적용한 결과 소양증은 15% 이상, 소양증에 의하면 불면증은 60% 이상 감소해 치료만족도가 49.1%에서 70.6%로 증가했다"며 레밋치연질캡슐의 만족도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