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미국 LA타임즈 '선거캠페인 2016' 홈피 캡춰.

대선가도에서 힐러리의 건강상 문제가 돌출되면서 트럼프가 힐러리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자로 발표되는 미국 LA타임스와 USC의 대선 일일조사에 따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7%가 트럼프를 꼽았다. 클린턴은 41%로 트럼프에 6.7% 포인트 뒤처졌다.

두 후보는 그동안 이슈에 따라 엎치락 뒤치락 해왔으나, 힐러리의 건강상 문제가 돌출되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설문조사에서 트럼프는 전 연령층에서 힐러리를 앞섰다. 특히 줄곧 힐러리 우세였던 18~34세 계층에서 이탈자가 급증해 트럼프는 힐러리를 8.4% 포인트나 앞질렀다.

절대강자가 없던 35~64세에서 트럼프는 47.4%대 41.3%로 모처럼 강세를 보였고,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49.3%대 43.2%로 여전히 '트럼프 우세'로 나타났다.

학력구분에서 힐러리는 대졸이상에서만 48.7% 대 38.3%로 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초등학교 이하 저학력 계층에서 55.9% 대 35.3%로 무려 20.6% 포인트 앞서갔고, 초대졸 학력층에서도 49.0%로 38.6%에 그친 힐러리를 10.4%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수입면에서 3만5000달러 미만 저소득층에서는 힐러리가 47.6%대 39.2%로 우세했다. 반면 3만5000~7만5000달러 중산층에서는 트럼프는 53.1%대 36.2%로 힐러리와의 간격을 벌렸다.

성별로는 트럼프는 남성층(55.3%대 34.4%)에서, 힐러리는 여성층(47.5%대 40.3%)에서 각각 우세했다.

인종구분에서 트럼프는 백인(56.0% 대 32.7%)들로부터 지지받고 있었다. 이에 비해 힐러리는 흑인(70.9%대 20.1%)의 압도적인 지지와 라틴계(55.1% 대 31.6%)의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었다. 기타 인종에서는 트럼프가 46.8% 대 40.0%로 힐러리보다 지지자가 많았다.

한편,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승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힐러리를 꼽는 응답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폭은 점차 줄어들면서 조사당일에는 49.7% 대 45.1%로 트럼프가 힐러리에 바짝 따라 붙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