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국내 시장에서 신형 E-클래스의 기세가 무섭다. 월 판매량이 2000대를 넘어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목록 1~2위는 E 300(1202대)과 E 220d(979대)이 휩쓸었을 정도다.

10번에 걸친 진화 끝에 돌아온 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명성에 맞게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폭풍 질주’의 이유로 분석된다.

10세대 풀체인지···프리미엄 세단의 진화

신형 E-클래스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과 축거가 각각 45mm, 65mm 길어졌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25mm, 전폭 1850mm, 전고 1460mm다. 쿠페형 루프와 긴 보닛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차체는 커졌지만 오버행을 짧게해 날렵한 비율을 구현했다. 아방가르드(Avantgarde)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두 가지의 각기 다른 외관 디자인을 지녔다. 센터페시아에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눈길을 잡는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아방가르드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가솔린 모델에는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이 올라간다. 정숙성을 잡으면서 효율을 위한 인젝터가 연료를 분사하는 압력을 높였다.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다. 전 모델에 자동 9단 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기존 미션(7G-Tronic) 대비 더 넓은 기어비 폭을 제공한다. 부품이 많아졌음에도 무게는 오히려 1kg 줄여 경량화를 추구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최근에는 디젤 라인업이 추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더 뉴 E 220d에는 새롭게 개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기존(2.2) 보다 배기량을 줄인 2.0 엔진을 올렸지만 출력은 24마력 향상됐다.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5.1km/ℓ를 기록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프리미엄 세단의 정수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E클래스의 안전·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멀티빔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돼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명을 1초에 100번 계산한다.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기능과 결합, 상향등이 스스로 작동한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티어링 휠 버튼은 터치컨트롤 방식을 사용했다. 양쪽에 터치 컨트롤이 위치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기존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대비 주차 보조 기능이 크게 향상된 파킹 파일럿(Parking Pilot)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더 좁은 주차 공간에도 효율적인 주차가 가능하다.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기능도 적용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클래스는 자율주행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기능을 통해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작동한다. 설정한 속도가 전방에서 서행하고 있는 차량의 속도보다 빠를 때는 속도를 스스로 줄인다. 조향 회피 어시스트(Evasive Steering Assist) 시스템은 운전자가 레이더 센서와 다목적 스테레오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에 감지된 보행자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 아방가르드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진짜 진화’를 통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차다.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예약해둔 상황. 메르세데스-벤츠의 감성과 기술력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의 가격은 6650만~80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