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난 10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 사용자들에게 전화기의 전원을 끄고 영업점에 가지고 와서 교체하라는 새로운 가이드를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성명이 발표된 직후 삼성전자 미주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의 조치에 따른 가이드다.
정식 리콜 수순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에 앞서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의 북미 지역 리콜을 두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 후속조치로 이해하면 편하다.
다만 삼성(SSNLF)은 ‘리콜’이라고 부르지 않고 ‘글로벌 교체 프로그램’이라고 말하지만, 터 놓고 말하면 리콜이다. 버라이존(VZ, Tech30)과 AT&T(T, Tech30)는 이와 같은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리콜’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리콜의 정의에 대해 삼성은 CNN의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미국 콜센터의 대표는 노트7 사용자들은 전화기의 전원을 끄고 구입한 매장으로 가져오라고 대답했다. 고객들은 환불을 받거나 다른 모델로 교체하려면 전화기를 직접 가져와야 한다. CNN이 이와 관련해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것을 정리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캘럭시 노트7은 배터리 문제로 충전 중 폭발할 위험이 있다. 이런 문제는 판매된 기기의 0.1% 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측은 지난 주, 지금까지 결함은 모두 24건이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는 사용자들에게 일단 전화기의 전원을 끄고 “가능한 빠른 시기”에 공식 리콜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
삼성은 경쟁 회사인 애플이 아이폰7을 발표하자 ‘교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어느 나라가 해당되나?
노트 7의 판매는 지난 주, 미국, 캐나다, 멕시코, 푸에토리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레이트, 한국 등 10개 국가에서 판매가 중지됐다. 삼성의 교체 프로그램 공지는 삼성의 글로벌 웹사이트에 게시되었다.
중국에서 판매된 전화기는 다른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해야하나?
삼성은 고객들에게 전화기의 전원을 끄고, 글로벌 웹사이트에 공시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고객들은 현지 콜 센터나 전화기를 산 소매점에 방문하도록 권장된다. 미국에서 소비자 콜센터는는 1-800-SAMSUNG 또는 1-800-726-7864이다. .
고객들은 캘럭시 S7, 갤럭시 S7 엣지, 또는 기타 다른 기기로 교환할 수 있으며, 차액은 환불 받는다.
새 모델을 기다리기를 원하는 노트7 소지자들은 새 모델이 나올 때까지 삼성 J시리즈 대여폰을 받을 수 있다. 새 노트7은 미국에서 출시되기 전에 CPSC 승인을 받아야 한다.
노트7 액세서리도 반환하면 환불 받을 수 있다. 삼성은 25달러 상당의 상품권(gift card)이나 신용전표(bill credit)를 발행하고 있다.
휴대하고 비행기에 탈 수 있나?
노트7 사용자는 전화기를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는 있다. 단 전원을 꺼야 하며 충전기에 연결해서는 안 된다. 또 몸에 휴대할 수는 있지만, 전 세계 항공사의 지침에 따라 검열을 받는 짐에 넣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