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월별 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7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0.7%, 52.1%, 51.2%, 52.7%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모바일 쇼핑 이용 연령층의 확대와 더불어 업체들의 모바일 서비스 편의성 개선이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온라인 마켓들은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들을 새롭게 마련하면서 소비자들이 ‘모바일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G마켓, 모바일 전용관부터 모바일 경량화 기술까지
G마켓은 인테리어·배달음식·마트·패션 등 품목별로 모바일 전용관을 선보이고 있다. 유명 디자인 가구 등을 선보이는 ‘모바일 인테리어관(공간)’과 각종 생필품 및 마트 상품을 한데 모은 ‘모바일 마트관’, SOHO, SPA 등 인기 패션 상품을 선별해 맞춤형 쇼핑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패션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 배달관’에서는 고객이 지정한 위치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치킨·보쌈·족발 등 배달 음식점의 음식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밖에도 G마켓은 모바일 쇼핑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쇼핑 속도를 높이기 위한 ‘모바일 경량화’ 기술을 도입했다. 상품 이미지를 경량화해 기존 파일 용량의 10~20% 수준으로 가볍게 만들어 로딩 속도는 2배 이상 빨라지고, 소모되는 모바일 데이터 바이트도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옥션, 쇼핑정보 제공 및 간편 결제 강화 ‘A.태그’
옥션은 급성장 중인 모바일 쇼핑에 필요한 모바일 특화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화면 최적화부터 A.태그 등 보다 간편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쇼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한 ‘A. 태그’는 제품에 NFC 기능이 내장된 자석을 탑재해 반복 및 빠른 구매를 도와주는 모바일 쇼핑 특화 서비스다. 스마트폰에서 NFC 모드를 켠 후, A. 태그에 폰을 갖다 대면 옥션에서 최근 구매한 내역 확인 및 주문, 결제가 가능하다. 냉장고나 자석을 붙일 수 있는 보드 등에 부착해 사용이 가능하며, 안드로이 4.0 이상 버전 NFC 모듈이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옥션은 지역 신선식품을 강화한 '모바일 마트 전용관'이나 매일 새로운 상품들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제공하는 '옥션 올킬 모바일'등도 모바일 쇼핑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G9, 모바일 특화 큐레이션 서비스
큐레이션 쇼핑몰 G9(지구)는 모바일에 특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거진 형식의 쇼핑 콘텐츠 ‘트렌드메이커’는 분야별 전문MD(상품기획자)들이 패션·뷰티·키덜트·디지털 등 트렌드 상품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쇼핑 콘텐츠다. 상품 설명을 매거진 형식으로 꾸며 상품정보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모바일 쇼핑의 재미를 더했다. G9 모바일앱은 소비자가 관심 있게 보는 상품을 몇 명이 구매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관심딜’ 서비스로 다양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1번가. 모바일로 한 눈에 살펴보는 패션 트렌드 ‘패션 탭’
11번가는 모바일에 특화된 맞춤형 패션코너 ‘패션’ 탭을 신설했다. 본 카테고리에서는 모바일 한 화면에서 11번가 내 서비스되고 있는 모든 패션코너의 상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으며, 모바일에서만 가능한 상품검색, 추천 기능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패션 탭에서는 동일한 상품을 파는 셀러 중 가장 저렴하게 파는 셀러의 정보를 제공하는 ‘상품 모델별 최저가’와 더불어 가격대별, 브랜드별, 유통업체별 등 세분화된 검색 값 지정이 가능하다.
인터파크, 톡 하면 깎아준다 ‘톡집사’
톡집사는 인터파크가 약 2년 6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선보인 챗봇(모바일 자동 채팅 상담) 서비스다. 고객이 모바일 채팅을 통해 문의하면, 빅데이터 설정에 기반한 매뉴얼대로 ‘챗봇’이 상담해준다. 특히 톡집사의 ‘깎아줘’ 서비스는 고객 요청 시 포털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상품 최저가를 제시하고 할인 쿠폰까지 제공해 준다.
톡집사 최저가 제공 서비스는 인터파크 플랫폼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인터파크에서 찾아줄 수 없거나 최저가를 맞춰줄 수 없을 경우 쿠팡, 11번가 등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오픈마켓 업계 한 관계자는 “수치적인 통계에서 볼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모바일의 영향력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가능한 더 보기 편리한, 더 간편한, 모바일 쇼핑 카테고리들은 계속 등장할 것이며, 기술적인 발전이 일정 궤도에 오른 이후에는 제공하는 콘텐츠의 ‘재미’가 추후 모바일 쇼핑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