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5년간 남다른 사명감으로 태양광사업에 매진해 왔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고민하고 육성해야 할 사업이다.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할 미래산업으로 키워보자는 큰 비전을 실천해 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충북 진천에 준공된 한화큐셀 태양광 전지공장을 방문해 한 말이다. 김 회장의 태양광 설비 방문은 당시가 처음이다. 김 회장의 전례 없던 행보에 시장은 한화큐셀이 2분기에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분기에 9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폭발적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까지의 적자의 늪에서 완전히 탈출하는 모습이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18억7000만원으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달라졌다. 지난해 2분기 10억90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선 이후 3분기에는 439억원, 4분기에 58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선다.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올해들어 영업이익의 신장세는 비약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1분기에만 618억원을 기록하며 상큼한 스타트를 보였다. 그리고 2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무려 8000%이상의 급등세를 시현했다.

2분기 매출도 6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3687억원 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 역사도 올해 3조원의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 단위: 억 원 출처=한화큐셀

Global No.1, ‘태양의 기업’ 한화큐셀 브랜드 인지도 계속 상승

글로벌 태양광 업체인 한화큐셀의 '썬 파워' DNA가 살아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록들을 다시 쓰고 있다.

한화큐셀의 업계 위상은 독보적이다. 2016년 4월 기준 국내 20여개 태양광 셀 생산용량에서 한화큐셀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해당하는 1500MW에 달한다. 모듈 생산용량 역시 28%에 달하는 1500MW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위상도 지난 5년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국내와 중국,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전 세계 태양광 셀의 9%정도를 생산하며 글로벌 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한화큐셀의 글로벌 점유율은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10% 돌파도 머지않다는 것인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 출처=한화큐셀

한화큐셀의 브랜드 인지도는 이미 글로벌 톱으로 우뚝 솟았다. 한화큐셀은 최근 독일 태양광 리서치 기관인 ‘EuPD 리서치’가 선정한 ‘2016년 유럽 톱 브랜드’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EuPD 리서치가 올해 처음 실시한 미국 및 호주 지역의 톱 브랜드에도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연타석 홈런,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5GW 모듈 공급 계약 체결

한화큐셀의 글로벌 신화는 이제 1막을 지나고 있다. 수출계약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태양광 거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총 5.2GW(기가와트)의 셀 생산량을 확보했다. 5.2GW는 약 1000만 명에 이르는 서울시 인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 생산량이다.

▲ 출처=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NextEra Energy)와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사상 최대 규모 1.5GW를 공급한다.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은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대구광역시 전체 인구(약 250만명)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 미국_인디애나폴리스 Maywood 태양광발전소. 출처=한화큐셀

넥스트에라는 한화큐셀로부터 공급받는 모듈 전량을 미국 내에 건설 예정인 자체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2017년 이후 넥스트에라가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도 한화큐셀의 모듈을 공급하기 위해 내년 여름부터 우선적으로 협의해나갈 것을 이미 계약서에 명기해놓은 상태다. 또 다른 홈런이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다.

태양광 신천지, 인도, 터키 등 신흥 시장이 열린다

지난 3년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의 '신천지' 신흥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태양광 분야에서 최근 급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인 인도와 터키에서 다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인도는 누적 5GW를 설치해 태양광 시장 규모가 세계 10위다. 현재 인도는 2억5000만명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도 모디 총리는 석탄화력발전 건설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으로 이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리뉴파워(ReNew Power)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웠다.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 주(Telangana)의 2개 지역에 총 148.8MW(메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아다니그룹(Adani Group)에 70MW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2월까지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 주(Tamil Nadu)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사용될 예정이다.

▲ 터키_부르두루주 태양광발전소 사진. 출처=한화큐셀

터키에서도 18.3MW에 이르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며 본격 진출한다. 1단계로 8.3MW의 발전소는 지난 11월 30일 준공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나머지 10MW 규모의 2단계 태양광 발전소는 2016년 초 착공해 3분기까지 준공하게 된다.

한화큐셀은 1분기 현재 북미지역이 전체 수출의 50%를 상회하고, 그 다음이 일본(15.20%), 유럽(2.10%)이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인도, 터키 등 신흥국을 포함할 경우 전세계 30여개국가에 태양광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신재생 에너지 영토 확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화석연료를  역전하는 2040년의 한화큐셀의 위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왜 한화큐셀인가. 기술력에 여기저기서 콜

한화큐셀은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글로벌 시장을 확고하게 지배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

2015년 9월 30일, 한화큐셀은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아나폴리스에서 환경부문 주지사상을 수상한다.

환경오염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버려진 부지를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로 활용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

한화큐셀재팬은 2015년 10월 교세라 주식회사와 태양광 관련 기술에 관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태양광 관련 기술혁신을 촉진하여 소비자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공공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

▲ 일본 키츠키 태양광발전소사진. 출처=한화큐셀

한화큐셀재팬은 지난 2011년부터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해 태양광모듈 판매와 민자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태양광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주 실적도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사실이 2분기 한화큐셀 실적이 20% 이상 성장한 배경이다”라고 말했다.

2015년 12월에는 다결정 60셀 태양광 모듈 효율 19.5%을 달성하여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다결정 60셀 모듈효율이 19.5%를 달성해 301W(와트)까지 전력을 생산하는 것은 태양광 역사상 처음이다. 일반적인 셀 효율은 16%로 265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테스트중인 한화큐셀의 모듈. 19.5%로 최고의 효율을 달성했다. 출처=한화큐셀

 다결정 60셀 모듈은 태양광 모듈의 최소 단위로써, 이 모듈을 모아서 크기를 크게 만들수록 효율성은 더더욱 커진다. 이 기록은 제3자 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SE)를 통해서 공식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