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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글로벌 컬쳐로드③] 영화관 넘어선 CGV “콘텐츠보다 플랫폼”컬쳐플렉스×특별관×상생으로 ‘K-라이프스타일’ 전파
송보미 기자  |  bming@econovill.com  |  승인 2016.09.21  11:00:27
   
▲ CGV 호치민. 출처= CJ CGV

“볼 만한 영화가 없어도 CGV에 간다.” 

글로벌 진출은 해외에 지점을 냈다고 해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그 지역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때 진정한 ‘글로벌 파워’가 발휘된다. CGV는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영화에 의존하지 않는다. 영화관 플랫폼 자체로 지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CGV의 글로벌 전략은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고집이 아니다. 진출 지역과 상생하며 새로운 K-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현지에 녹아드는 것. 현지와 한국CGV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 막강한 자본력으로 스크린 수만 늘려나가는 중국 완다와의 뚜렷한 차이가 여기에 있다. CGV는 진출하는 지역 곳곳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글로벌 1위 컬쳐플렉스를 향해 달리고 있다.

 

중국·베트남, ‘컬처플렉스·특별관·지역상생’으로 고공행진

국내 멀티플렉스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CJ CGV는 2006년 중국 1호점 CGV상하이 따닝 오픈 후, 상하이·우한·텐진·베이징·푸순·션양 등 주요 도시에 총 73개 극장, 578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성적도 좋다. 2014년 38개 극장에서 약 11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작년 한 해 63개 극장에서 약 22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2014년 대비 2배 가까운 신장을 이루며 지난해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컬처플렉스’, ‘특별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 중국 최초 컬쳐플렉스 ‘CGV 베이징 이디강’은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뚜레쥬르와 함께 인디고몰 내 CJ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영화와 외식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가장 인기 있는 특별관 ‘IMAX’를 비롯 CGV가 세계 최초로 론칭한 오감체험상영관 ‘4DX’, 몰입도를 극대화한 반구(半球) 형태의 특별관 ‘스피어X’, 초대형 디지털 상영관 ‘스타리움’, 프리미엄 상영관 ‘스윗박스’, 진동석 ‘비트박스’ 등을 도입해 중국 현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현지 청소년들의 영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인 CGV UNIVERSITY를 설립함으로써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밖에도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지원에도 적극 나서는 동시에, 중국 內CGV 극장 진출 지역 중심으로 농민공 자녀학교를 선정해 문화시설 확충 등의 ‘시설 리모델링’, 예술 특기생·학업 우수생 등을 위한 ‘장학금 지급’, 한류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K-POP 음악캠프’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농민공 자녀의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 및 다각도의 학업 지원을 진행하며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에선 ‘특별관’, ‘한국형 고품격 서비스’,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그리고 ‘베트남 로컬 영화 편성의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특별관에 대한 인식이 약했던 베트남에 ‘4DX’, ‘IMAX’, ‘스타리움’을 단독으로 설치했다. 특히 지난 7월에 론칭한 침대관 ‘라무르’는 연인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약 50%의 좌점율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평균 좌점율이 20%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관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켰다. ‘데이트=야외’라는 공식을 갖고 있는 대다수의 베트남 커플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펼치고 있는 ‘러브캠페인’은 대표적인 사례다. CGV 베트남의 2030 세대 관객 수는 작년 대비 40% 증가했다.

서비스 면에서는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 ‘CGV 유니버시티’를 베트남 현지에 도입했고 베트남 현지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CGV 극장 안에 ‘아트하우스’를 개관하고 영화 창작 교육을 지원하는 ‘베트남 토토의 작업실’을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미얀마, ‘IPO·조인트벤처’로 성장 속도↑

2014년 1월 인도네시아 극장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Blitz Megaplex)의 위탁경영을 시작으로 진출했다. 그 이듬해 2015년 8월 ‘CGV 블리츠’로 브랜드 전환을 감행했다. CGV는 블리츠의 위탁경영을 맡은 후 증시에 공개상장(IPO)시키며 14.75%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2011년 300만명에 지나지 않았던 블리츠의 관객 수는 2014년 6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매출 규모도 2014년 300억을 돌파하며 2012년 대비 50%가 넘게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CGV UNIVERSITY와 특별관, 현지 마케팅이 유효했다. 또, 활발한 사회공헌활동도 한몫했다.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반둥, 자카르타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 영화인재를 양성한 결과 300여명의 청소년이 토토의 작업실을 경험하고 한국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를 개최했다.

미얀마에선 2014년 10월 말 정부의 투자 허가 승인을 획득한 후 미얀마 대표 기업 쉐따웅(Shwe Taung) 그룹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 그해 12월 6일부터 ‘정션 시네플렉스’(Junction Cineplex) 운영을 시작했다. 2015년 4월 1일에는 정션 시네플렉스에서 ‘JCGV’로 일괄 브랜드 전환 후, 지난해 5월 1일에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 3개 스크린을 보유한 극장을 론칭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2010년 6월 오픈한 CGV LA는 미국 1호점이다. CGV LA는 미국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관객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멤버십 제도 활성화, 로컬 마케팅 네트워크 기반 확대, SNS 마케팅 등 지역 및 타깃별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을 탄력적으로 전개했다. 그 결과 높은 만족도가 반영되어 별 5개 만점에 4.5개 이상의 평점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극장 체인 아크라이트 할리우드(Arclight Hollywood)와 동등한 수준의 리뷰를 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미국 스튜디오 영화에 한글 자막을,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입혀 상영함으로써 한국 교포 1세대를 포함 영어권인 1.5세 이상, 현지인, 여러 에스닉 그룹의 이주민 등 다양한 관객 커뮤니티의 다변화 및 확대를 유도하는 중이다.

   
▲ CGV 미얀마. 출처= CJ CGV

 

4DX·스크린X 등 세계가 부러워하는 ‘특별관’

CJ CGV와 카이스트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에 성공한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270도)해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외 총 41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4DX는 2014년에는 미국 국제3D/차세대영상협회(I3DS)로부터 ‘올해의 시네마 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말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상인 ‘에디슨 어워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를 스크린X로 개봉해 완다 다롄 징카이, 베이징 CBD 극장 등에서 첫 주 객석점유율 95%를 넘기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올 여름에도 중국판 <놈놈놈>, <콜 오브 히어로즈>를 중국에서 연이어 개봉했다. 해외에서 미국 LA 마당과 라스베이거스 AMC 극장, 중국 완다, 태국 방콕 메이저 시네플렉스 등 3개국 23개 스크린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엔 중국 1위 극장 사업자인 완다 시네마와 손을 잡고 중국 내 스크린X 확산을 위한 광범위한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4DX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CJ포디플렉스)가 장편 영화 상영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글로벌 시장 전체 좌석 수는 3만석을 넘어섰고, 한 해 수용 가능한 관람객도 5500만명이 넘는다. 4DX는 현재(2016년 9월 기준) 한국과 중국 외에도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멕시코, 러시아, 브라질, 칠레 등에 41개국 273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많은 4DX 상영관을 갖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총 61개 4DX 상영관이 설치돼 있다. 일본은 4DX가 설치된 41개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다. 지난 2013년에 첫 상영관을 연 후 2014년 920석, 2015년 3568석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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