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올해의 핵심 주제인 ‘새로운 연결성’에 맞춰 각종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일본 전자기업 파나소닉(Panasonic)의 제품들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파나소닉은 ‘더 나은 삶, 더 좋은 세상(A Better Life, A Better World)’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초연결 사회’를 지향하는 신개념 가스레인지, 일체형 세탁기, 스마트 와인셀러, 카메라 등 다양한 파나소닉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홈 제품군을 갈무리했다.

▲ 출처=파나소닉

파나소닉은 주요 전시장에 미래 스마트 홈을 구현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첨단 가정용 기기를 통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시간을 함께 공유하거나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다목적 생활환경에 관람객들이 몰렸다.

다목적 생활환경에는 평소에 투명한 유리 상태를 유지하다가 사용자가 원할 때 마다 영상을 보여주는 유리커튼이 전시됐다. 찬장 문이나 미닫이문 안에 설치해 실내 장식과 조화를 이룬다. 또 사람 움직임에 따라 조명과 음향이 변하는 시청각 장비도 전시됐다.

사케와 포도주 등 각종 주류를 적정 온도와 습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도 관람할 수 있다. 저장고 문에 달린 투명 디스플레이가 내부에 있는 주류와 그에 잘 어울리는 음식 조리법에 관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파나소닉 레인지 후드는 음식 조리 상태를 정확히 감지한다. 인덕션 판의 온도는 가정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을 정도로 적절히 조절되며 조리의 진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 출처=파나소닉

신개념의 붙박이 요리용 가스·전기 레인지(cooker)도 소개됐다. 파나소닉의 새로운 요리용 가스.전기 레인지는 인덕션 판이나 그리들과 전혀 다른 개념의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테이블에 붙박이로 설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식재료를 접시에 담아서 이 가스·전기 레인지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될 정도로 사용법이 단순하다. 이 제품은 식재료에만 열을 가하기 때문에 냄비나 프라이팬이 필요 없다.

일본 유명한 요리학교 츠지조리학교(TSUJI Culinary Institute)의 강사와 독일 요리사가 파나소닉의 조리 기구를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시연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파나소닉의 인덕션 판이 온도를 정확히 조절하여 튀김과 구이 음식을 완벽하게 조리하는 것을 관람하고 조리한 음식은 시식할 수 있다.

이젠 주방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용된다. 파나소닉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음식을 더 즐겁게 조리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 방법을 제공한다. 카메라가 장착된 레인지 후드에서 조리하면 네트워크로 연결된 조리 기구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온도를 조절하여 여러 가지 음식을 동시에 만들 수 있게 한다.

▲ 출처=파나소닉

일체형 세탁기는 영상 분석과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세탁, 건조, 세탁물 접기에서 보관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련의 세탁 작업을 수행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기존 세탁기보다 세탁시간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홈 제어기기는 조명을 포함한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 내용물의 재고를 탐지해 사용자에게 알려 준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해 홈 서버와 연결되어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파나소닉의 ‘루믹스’(LUMIX) 디지털카메라와 비디오카메라 라인업이다. 파나소닉의 제품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시된 모든 제품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출처=파나소닉

HC-X1 비디오카메라는 광각(24 mm)/광학20x줌 렌즈 기능이 있는 1인치 센서를 탑재한 세계 최초 비디오카메라다. 전문가의 요구를 충족시킬 이 비디오카메라는 유럽에서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루믹스(LUMIX) 디지털카메라는 사진을 촬영한 후 초점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게 하는 초점 선택(Focus Select) 기능과 사용자가 30-fps의 연속 영상에 있는 특정 프레임을 추출해 사진을 제작할 수 있게 하는 4K 포토 기능을 제공한다.

TV 부문에서는 영화 제작자 비전에 충실한 제품을 선보였다. 4K 프로 HDR TV는 파나소닉이 특허받은 이미지 처리 기술과 할리우드의 주요 색채 전문가가 미세 조정하여 정확한 색상을 표시한다. 또한 OLED TV 시제품도 공개한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처음 OLED TV 출시 계획을 선포한 바 있다.

▲ 출처=파나소닉

오디오 제품으로는 이번에 어번 오디오(Urban Audio) 시리즈가 최초로 전시된다. SC-UA7일체형 스피커 시스템은 각기 6각형 캐비닛에 내장된 스피커 유닛 10개로 구성돼 있고 180도 가청 범위로 강력한 음향을 전달한다. 휴대용 방수형인 SC-RB5는 캐비닛의 아랫면을 진동시켜 울트라 베이스 음을 내고360도의 음장(sound field)을 달성한다. 

와이파이를 사용해 집 안에 있는 여러 기기에서 음악을 동시에 재생하는 ‘올플레이’ 프로토과 호환되는 오디오 제품도 소개된다. Hi-Res와 호환되고 압축된 소형이면서 고음질을 내는 납작한 디자인의 SC-ALL7CD와 배터리가 내장된 시리즈 중 최초의 방수 제품인 SC-ALL05를 포함하여 가정에서 새로운 오디오 경험을 갖게 하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