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일본에 투자한 헤지펀드가 18억달러(약 1조9904억원) 규모의 순유출을 보여 지난 2014년 이후 최대치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레카 헤지에 따르면 연초부터 8월말까지 일본에 투자한 헤지펀드는 3.6%의 손실이 발생한 반면 같은 기간 아시아 헤지펀드 수익률은 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산운영사 수미 트러스트 제펜 알파가 2007년 발행한 펀드는 지난 2012년 1억달러(약 1113억200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2년간 실적악화로 인해 현재 1000만달러(약 111억원) 수준으로 큰 폭 줄어들었다.

미국의 JP모건체이스 역시 일본 헤지펀드에 손을 떼고 있다. 지난 2011년 선보인 '제펜마켓네추럴펀드'의 자산 규모가 지난달 4일 1700만달러(약 188억원)로 급감해 청산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편 마리아드 자산운용사도 일본의 디플레이션 우려와 정부의 양적 완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올 초에 일본에 투자한 헤지펀드를 정리했다.

헤지펀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장· 단기 주식형 펀드가 2년간 손실을 냈고 자산운용사들의 저조한 영업실적으로 자금이 대량 철수된 상황”이라며 “자금 유출이 사상 최대치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본]

무디스, 소프트뱅크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부채급증으로 인한 위험 증폭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

-무디스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부채가 올해 3월말 기준 1150억달러(128조180억원)로 수익의 5배 수준이라고 지적

-지난 7월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개발회사 ARM을 인수해 부채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예상

-그 당시 소프트뱅크는 234억파운드(약36조원)으로 ARM을 인수, 이는 일본기업 사상 가장 큰 금액의 입찰이었다고

-무디스는 소프트뱅크에 대해 Ba1(투기 등급)을 미국 자회사인 스프린터에 대해서는 5단계 더 낮은 B3등급을 유지

 

[중국]

■ 중국, 담보대출 규제 전에 '사자'  8월 신규주택 매매율 전월대비 9.2%↑

-중국 부동산업체 이하우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주요 30개 도시의 8월 신규 주택 매매량이 전월보다 9.2% 증가됐다고 글로벌타임즈가 6일(현지시간) 보도

-중국 30개 주요 도시 중 20개 도시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중국 동부에 위치한 장쑤성의 쑤저우 주택매매량은 전월 대비 94.9% 증가함

-매매량이 줄어든 도시는 10개이며 이중 푸젠성 찬조우는 전달보다 38.5% 감소함

-또한 전년 기준으로 1선도시와 2선도시, 3선 도시의 주택매매량은 각각 16.1%, 30.0%, 28.4% 늘어나

-이펑닷컴의 얀 웨진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전망에 주택매매가 크게 늘었다”며 “향후 가격상승이 우려된다”고 밝혀

 

■ 홍콩 상장 중국 4대 은행 "주가 고공행진 계속되지 못할 것"

-홍콩에 상장된 중국 4대 은행 주가가 5월 중순 이후 평균 25%이상 올랐지만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되지 못할것으로 전망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

-은행주 상승은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를 통해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유입 때문

-중국 4대은행들은 주가 상승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은 평균 0.8배까지 상승했으며 중국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은 각각 0.93배, 0.89배까지 높아짐

-그러나 실적이 부진함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용위험 또한 늘어나고 있어 주가 상승이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

-WSJ는 대형 비상장 은행들도 악성 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부실대출을 주식으로 교환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조언

 

[세계]

■ 글로벌 투자은행 상반기 매출 15% 감소,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저

-올 상반기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의 매출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5일(현지시간) 보도

-FT는 대형 투자은행 12곳의 매출이 올 상반기 15% 급감했다고 밝혀

-FT는 투자은행들의 실적은 올해 1분기 주식, 채권, 상품, M&A부문 등에서 가격하락과 거래부진으로 좋지않았다고 분석

-조사대상기업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BNP파리바, 시티그룹등이 포함

-주요 투자은행들의 매출은 2009년 상반기만해도 1400억달러(약 155조84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2010년은 전년 대비 25%로 하락해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코얼리션 대표는 “매출증가를 위해 비용을 절감하거나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혀

 

 [유럽]

■ ECB 채권매입 1조유로 돌파…시장 매입 채권 '바닥'

-유럽은행(ECB)의 채권매입 규모가 지난해 3월부터 1조 유로(약 12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매입을 위한 채권물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5일(현지시간) 보도

-ECB는 무분별한 채권매입을 막기위해 ECB 예금금리인 –0.40%보다 낮은 채권은 매입할 수 없도록 규정

-그러나 영국이 브렉시트(유럽연합탈퇴)를 결정한후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채권 매입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

-금융계는 ECB가 유로존 양적완화(QE) 정책인 채권매입프로그램이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고 전망

-시티그룹 금리전략가는 “채권매입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ECB가 채권 매입속도를 줄이게 되면 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 확산될 수 있으므로 현 매입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