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서울시

현대차부지 일대가 국제업무 및 마이스 핵심공간으로 재탄생하기 위한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공공성을 기여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핵심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위치한 현대차부지 특별계획구역이 대한 세부개발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이 2일(금) 열린 제13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최종 수정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부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주변 이면도로를 15m 이상으로 확장하게 된다. 건축계획은 현대차그룹의 사옥 뿐만 아니라, 전시․컨벤션(1만6500㎡) 및 공연장(2000석 이상), 그리고 호텔(265실 이상)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되고, 현대차그룹 사옥 타워 최상 2개층에는 전망대가 시민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이번 심의에서 특히 강조되었던 부분인 건축계획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현대차 부지내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보행로, 광장, 녹지 등의 계획을 보완했다.

또 저층부의 가로활성화를 위해 연도형 상가 및 선큰 등을 통한 지하․지상이 입체적으로 연결되고, 또한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코엑스~현대차부지간 지상, 지하에서 통행이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했다.

부지 중앙부에는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중앙광장, 녹지 광장계획으로 열린 통합적 공간을 계획하였고, 이는 시민들에게 상시적으로 개방되며, 이벤트 등의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영동대로 지하공간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부지 중앙광장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계획을 향후 건축심의 전까지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차부지 개발추진에 따라 제공되는 공공기여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비롯한 필수 기반시설 12개 사업과 8개의 후보사업이 결정되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프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기존 자원과 자산의 업그레이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문화 인프라 등 지역내 공공시설 강화 등 3대 원칙으로 공공기여 대상사업을 선정했다.

이러한 원칙하에 국제교류복합지구 대중교통중심 교통체계 구축과 올림픽대로, 탄천 동·서로의 개선 등 교통인프라의 확충 그리고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체육·문화시설의 정비 및 탄천·한강 등 워터프론트 조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 천석현 지역발전본부장은 “금번 지구단위계획은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미있게 공공기여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