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술의 발명으로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아이폰은 만인의 연인이 되었다. 스와치는 51개의 부품을 단일 스크류로 조립한 ‘시스템51(Sistem51)’을 통해 권위와 계층의 상징이던 오토매틱 워치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2014년 처음 공개된 이 시계는 시계 역사에서도 유의미한 ‘사건’이다. 자고로 오토매틱 시계라 하면 수개월 동안 많게는 600개 이상의 부품을 장인들 손으로 만들고 조립해 고가의 가격표를 붙여서 파는 것이 일반적인데, 스와치의 시스템51은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 공정을 기계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찰 수 있는 오토매틱 워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많은 시계 마니아들과 얼리어답터들의 지지를 얻고 선택을 받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 견고한 메탈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볼 수 있는 시크릿 윈도, 90시간 파워 리저브 등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춘 오토매틱 워치의 가격이 20만원대이다. 출처=스와치코리아

올 가을엔 더 강력한 메탈 케이스로 무장한 ‘시스템51 아이러니(Sistem51 Irony)’가 그 바통을 잇는다. 이전 모델처럼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외관이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도 여전한 가운데 견고하고 탄탄한 ‘메탈’ 소재를 접목해 매력을 배가한 것이 눈에 띈다. 물론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시스템51 아이러니는 단 하나의 중앙 스크류 위에 조립되어 움직이는 51개의 부품, 놀라운 9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 단일 스크류 등 특허 출원중인 17개의 기술들로 남다른 실력 행사를 한다. 기존처럼 무브먼트는 구리, 니켈, 아연의 합금을 사용해 자성에 강하고, 부품들은 케이스 안에 단단하게 밀봉되어 있어 습기나 먼지, 이물질 등으로부터 안전하며 그만큼 높은 내구성과 성능을 보장한다. 배터리 없이 움직이는 오토매틱 시계의 특성상 파워 리저브 기능이 필수이자 관건인데, 시스템51 아이러니는 90시간 파워 리저브, 그러니까 시간을 맞추기 위해 움직이지 않아도 3~4일은 너끈한 스태미너를 자랑한다. 316L 스테인레스 스틸 워치 케이스 안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뽐내는 다이얼처럼 뒷모습도 인상적이다. 시계를 구성하는 각종 모듈과 360° 진동추를 투명하게 처리한, 일명 시크릿 윈도를 통해 중앙 스크류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무브먼트를 볼 수 있다.

스와치 그룹의 닉 하이예크 회장은 “이제는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보다는 ‘심플리피케이션(Simplification)의 시대’이다. 고가의 시계 브랜드들이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 화려한 시계를 말하는데 비해 스와치는 시스템51을 통해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다 갖춘 대중적인 오토매틱 워치의 시대를 열었다. 새로운 시스템51 아이러니 역시 100% 스위스 메이드의 오토매틱 워치임에도 불구하고 2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매력적인 디자인, 90시간 파워 리저브 등 빼어난 기능에 메탈과 가죽 소재를 통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얼쓰, 보릴, 소울, 턱스, 플라이, 애로우 등 6가지 디자인이 있는 시스템51 아이러니. 출처=스와치코리아

시스템51 아이러니는 얼쓰(Earth), 보릴(Boreal), 소울(Soul), 애로우(Arrow), 플라이(Fly), 턱스(Tux) 등 6가지 디자인이 있다. 가격은 메탈 케이스와 시크릿 윈도를 갖춘 오토매틱 워치라곤 믿을 수 없는 25만7000원부터. 가죽 스트랩보다 시크한 브레이슬릿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보릴(28만3000원)이나 턱스(30만8000원)가 제격일 것이다.

 

▶ 시스템51 아이러니 더 알아보기 [스와치 코리아 홈페이지] [공식 페이스북]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