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볼륨 플러스 중국 패키지/ 출처=이브아르

LG생명과학의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가 중국에서 수입제품 최초로 리도카인(국소마취제) 함유 필러 2종 '이브아르 클래식 플러스'와 '이브아르 볼륨 플러스' 판매 허가를 받고 공식 출시하기로 했다. 리도카인이 함유된 필러의 경우 중국 내에서 허가를 받기가 까다롭다는 점에서 LG생명과학의 이번 필러 출시는 의미가 있다.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동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피부미용주사 시장 규모는 29억달러 수준으로 향후 연평균 13%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의 본격적인 필러 해외 수출은 중국에서 시작됐다. 국내산 필러 선두업체인 LG생명과학이 ‘이브아르’의 해외 수출등록을 먼저 시작해 2013년 중국 허가를 획득했고 이후 2014년부터 화동닝보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브아르’ 수출은 2014년 80억원에서 2015년 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성장했다.

중국 내에서 허가를 받은 수입 히알루론산 필러는 8개에 불과한데 이번 LG생명과학의 추가 허가 획득으로 8개 중 4개가 LG생명과학제품이 됐다. 

LG생명과학 이브아르 마케팅 관계자는 “2016년 상반기 이브아르가 달성한 매출은 280여억원으로 수출 비중이 컸는데 주요 수출국 중 하나가 중국"이라며  "하반기에는 중국 내 현재 수입 필러로는 유일하게 허가 받아 공식 출시된 이브아르 리도카인 함유 제품 2종이 이브아르의 중국 매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필러의 수출 실적은 2009년 1억원에서 2014년 250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중국시장 진출 여부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필러 기업들도 속속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휴메딕스의 '엘라비에'는 2015년 중국 허가를 받고 휴온스를 통해 북경 인터림스사와 연간 20만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휴젤의 '더채움'은 중국 최대 심뇌혈관 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2018년 출시 예정이다. 

한편 LG생명과학은 이날(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5회 최소침습미용성형학회'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부스를 열고 이브아르 플러스 제품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