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픽사베이

최근 음료 시장의 대세로 ‘탄산수’가 떠오르고 있다. 주로 유럽에서 즐겨 마시는 물로 인식되던 탄산수는 열량과 당류 없이 톡 쏘는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들은 앞다투어 탄산수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였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이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어떤 탄산수를 선택해서 마셔야 할지에 대한 작은 고민이 생겼다.

시중의 다양한 제품 중에서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딱 맞는 탄산수를 선택하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 요소들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미네랄 함량, 물의 원천을 확인하자  

미네랄의 함유량은 탄산수의 ‘물 맛’과도 연관이 있다. 물에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 양을 ‘경도’로 나타낼 수 있는데, 기준보다 미네랄 함량이 높아 경도가 센 ‘경수(센물)’는 무거우면서 진한 맛을 띄고, 기준보다 미네랄 함량이 적어 경도가 낮은 ‘연수(단물)’의 경우 담백하면서 가벼운 맛을 낸다. 그렇기에 적정량의 칼슘과 마그네슘이 함유된 탄산수는 깔끔한 맛에 목넘김 역시 편안하다.

또한 어떤 물로 제조하느냐에 따라 탄산수의 미네랄 함량은 달라지기도 한다. 광천수나 제주 용암해수 등 청정 자연을 수원지로 둔 천연수를 사용한 탄산수는 일반 상수도에 탄산 가스를 주입한 탄산수보다 자연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탄산수 선택 시 물의 원천도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다.

얼마나 톡 쏘는가 

탄산수는 90% 가량의 물과 10% 정도의 탄산가스로 구성되어 있다. 탄산수마다 함유된 탄산가스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기포가 올라오고 톡 쏘는 맛이 나는 강도에 차이가 있다. 탄산 강도에 따라 약한 기포성 탄산수 ‘에퍼베센트(Effervescent)’, 가벼운 ‘라이트(Light)’ 탄산수와 중간 정도의 ‘클래식(Classic)’ 탄산수, 마지막으로 기포가 많은 ‘볼드(Bold)’ 탄산수로 구분할 수 있다.

‘에퍼베센트’는 탄산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탄산수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도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라이트’ 탄산수는 가볍게 터지는 탄산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많은 양의 탄산을 포함한 볼드는 콜라와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 같은 깊은 청량감을 맛볼 수 있다. 시중 탄산수는 일반적으로 ‘클래식’ 수준의 탄산 정도를 갖고 있다. 기호에 맞는 탄산 정도를 확인하고 선택하면 된다.

▲ 풀무원 스파클링 아일랜드 3종. 출처= 풀무원

취향에 맞는 과일 향

일반 생수에 레몬 한 조각을 넣어 풍미와 개운함을 살리듯, 탄산수에도 기본적인 플레인 외에 과일향을 추가해 상쾌함과 청량감을 높인 제품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탄산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과일은 레몬과 라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몽·포도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섞어 특별한 향을 내는 탄산수도 출시되고 있다. 처음 탄산수를 접하거나 맹물에 탄산감만 느껴지는 것에 거부감이 있다면, 좋아하는 과일 향이 가미된 탄산수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과일향이 첨가된 탄산수를 고를 때 인공향이 아닌 100% 천연향이 가미된 탄산수를 선택하면 천연 과일향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