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2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대비 약 40% 늘려 5,220제곱미터(㎡)의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18홀과 야외 정원 및 글로벌 마켓 부스 등 3개의 전시장에 다양한 핵심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 출처=LG전자

더불어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한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한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을 만들어 올레드의 강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먼저 IFA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한다.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와 함께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갤러리를 조성했다는 후문이다.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을 빛으로 빚어낸 지점이 핵심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의 특성을 어둠 속에서 빛나는 OLED 조명으로, 냉장고의 신선함은 상자 속에서 빛나는 얼음 조각으로, 세탁기의 디자인 모티브인 달은 지름 2m 크기의 2개 원형 조형물로, 물 입자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가습 공기청정기의 특징을 빗방울로 각각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 LG하우시스의 인조대리석인 하이막스 등 다양한 계열사의 인프라가 적절히 배합되었다.

이번 IFA 전시회에서 건조기능을 갖춘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처음 선보이는 지점도 눈길을 끈다.

▲ 출처=LG전자

전시장(18홀) 내에 올레드 TV 갤러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더불어 올레드 TV로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시연하며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HDR 10을 비롯해, 프리미엄 HDR 화질을 구현하는 돌비비전(Dolby Vision™), 유럽의 HDR 방송 송출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HLG(Hybrid Log Gamma) 등 다양한 실험을 거듭한다는 방침이다. 영국 BBC, 유럽방송연합(EBU, European Broadcasting Union)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HFR(High Frame Rate)를 적용한 HLG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하기도 한다.

슈퍼 울트라HD TV도 등장한다. HDR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다양한 규격의 HDR을 지원해 더욱 이채롭다. 슈퍼 울트라HD TV로 쉽고 편리한 ‘웹OS 3.0’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시연하는 지점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레드 사이니지, 58:9 화면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울트라 스트레치 등 B2B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대거 등장한다. 양면 형태의 65형 울트라 올레드 사이니지를 가로로 이어붙여 천장에 매단 비디오월, 58:9 화면비의 86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울트라 스트레치는 디스플레이 강점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각오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가전제품도 관심사다.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한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세련된 곡면 글라스를 적용한 더블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도 출격대기다. 센텀 시스템 역할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 다양한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로 유럽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처음으로 IFA 전시회에서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에어솔루션 제품을 공개하기 때문에, 이들의 존재감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스마트폰 및 IT기기의 강점도 보여준다. LG G5와 X시리즈가 모두 출격한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LTE/3G 통신기능을 탑재한 LG 액션캠 LTE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21:9 화면비에 1초에 화면을 144장까지 보여줄 수 있는 게임 전용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34UC79G)도 등장하며 포터블 스피커, 그램 15 노트북,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등으로 구성된 존원 시리즈도 관심사다. 미니빔 및 무선 마우스 신제품도 출격대기다.

한편 LG전자는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글로벌 마켓’ 전시회에 참가해 B2B적 관점에서 시장의 외연적 확장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나영배 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