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 호세프 탄핵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이 결국 탄핵됐군요. 31일(현지시간)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탄핵안이 통과됐습니다. 통과 직후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후임 대통령의 임기는 2018년 말까지 입니다. 호세프는 한달 내 대통령궁을 떠나야 합니다.

호세프의 탄핵 사유는 재정회계법 위반.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한 뒤 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호세프는 국영은행 자금 사용은 관례에 따른 것이며 위법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추경안 타결

여야가 간신히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어제(31)서야 여야 3당 예결위 간사들이 모여 장시간 협상 끝에 11조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를 위한 추가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3당은 협상에서 최대 쟁점이던 교육시설자금 목적 예비비를 2000억원 증액하고, 청소년 생리대 지원 등 복지예산으로 1,8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시설자금이란 학교의 우레탄 트랙 교체와 노후교실 대체, 교직원 통합관사 설치 등에 쓰일 재원입니다.

여야는 정기국회 첫날인 오늘(1일) 국회 예결위 추경조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한 뒤 오후 2시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현직 부장판사 '뇌물혐의' 전격 긴급체포

현직 부장판사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인데, 뇌물 제공자가 ‘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前) 대표로군요.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새벽 2시30분께 수도권 지방법원의 김모 부장판사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어제 오전 9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2014년 정 씨 소유의 SUV차량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시세보다 훨씬 싼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차 대금을 일부를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무렵 정씨와 베트남 여행을 함께 다녀오면서 여행경비는 정씨가 부담하는 등 가깝게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씨 측이 발행한 100만원권 수표 5∼6장이 김 부장판사에게 흘러간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 부장판사는 작년 9∼11월 가짜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유통 사건 3건을 판결한 바 있습니다.

 

◆오늘부터 서울지하철 출입구 흡연자 과태료 10만원

끽연가 분들은 오늘부터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1일부터 서울 지하철 출입구 10m 이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 이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특히 1일부터 9일까지는 집중 단속기간입니다. 서울시 소속 단속요원 19명 전원이 자치구 단속업무에 지원되며, 성동구청은 보건소 전 직원과 금연지도원 84명으로 단속반을 편성한다고 합니다.

 

트럼프, 멕스코 대통령 면전서 ‘장벽 설치’ 비용 멕시코 분담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가 멕시코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트럼프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멘트입니다.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멕시코간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세우면서 멕시코 측에도 원인제공자인 만큼 비용분담을 하라고 요구할 모양입니다.

트럼프, 정말 뼛속 깊이 장사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