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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우아한 야수’ 재규어 올 뉴 XF[시승기] 럭셔리 비즈니스세단과 스포츠카 사이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XF는 특별하다. 1998년 ‘현실로 나타난 꿈의 차’라는 찬사를 받으며 등장했다. 재규어 브랜드의 혁신과 방향성을 그대로 담아낸 상징적인 모델이었다. 날렵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 고객들은 열광했고 재규어는 진화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자’ 역할을 해주는 차다. XJ와 XE 사이에서 시장을 조율해준다.

한국인들이 유난히 사랑하는 세그먼트 차량이기 때문일까. 국내 시장에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야수와 같은 주행성능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첫인상은 강렬했고 매력은 충분했다. 재규어 올 뉴 XF는 ‘우아한 야수’였다.

재규어만의 스타일, 눈길을 잡다

재규어 올 뉴 XF 20d 포트폴리오 모델을 시승했다. 재규어다운 날렵한 인상이 눈길을 잡는다. 대부분 XE, XJ 등 다른 세단 라인업과 패밀리룩을 지녔다. 동그란 기어봉, 인테리어 구조 등 대부분 디자인 언어가 대동소이하다. 세대를 거치며 유럽차 특유의 세련된 이미지를 입고 있다는 평가다.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제원상 크기는 전장 4954㎜, 전폭 1880㎜, 전고 1457㎜, 축거 2960㎜다. BMW 5시리즈보다 전장이 47㎜ 길지만 축거는 8㎜ 짧다. 전폭이 20㎜ 넓지만 전고는 7㎜ 낮아 더욱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기존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전폭을 살짝 늘리고 축거를 50㎜가량 길게 한 것이 특징이다.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가파르게 꺾인 프론트 엔드, 길어진 휠 베이스, 짧은 프론트 오버행 등이 어우러져 견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옆 라인은 쿠페에 가깝다. 낮은 차체와 긴 전장이 절묘하게 섞였다. 후방 LED 테일 라이트에서 원형무늬와 만나는 수평라인은 F-TYPE에서 물려받은 상징적인 스타일 요소다.

새롭게 디자인된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는 이 차의 존재감을 완성해준다. 방향 지시등 기능이 추가된 시그니처 J-블레이드 주간주행등과 함께 재규어만의 특징을 잘 살려주는 요소다.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이 적용, 맞은편 차량의 거리를 감지하고 헤드라이트를 이에 맞춰 조정해준다. 실내 공간은 여유롭다. 운전석 시트를 조절해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스포츠 세단’ 만족도 높은 퍼포먼스

올 뉴 XF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경량화’다.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구조와 최첨단 리벳 본딩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차체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차체 중량이 기존 XF 대비 약 190㎏가량 가벼워졌다. 그러면서 강성은 28% 이상 강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20d 모델은 2.0ℓ 터보 디젤 엔진을 품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수치상 경쟁 모델보다 출력이 10마력 정도 떨어지는 셈인데, 실제 주행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힘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저속에서 발휘되는 토크감을 바탕으로 가속에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다.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1초다.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후륜을 기반으로 차체가 움직이는 만큼 스포츠카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뽐냈다. 코너 탈출 능력이 꽤나 안정적이다. 50:50에 근접한 최적의 차량 무게 배분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이들링 스탑 기능이 직감적으로 작동한다. 다만 지속시간이 약간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 정숙성은 합격 수준이다. 최근 출시되는 디젤 세단들은 소음·진동을 효과적으로 잡아낸다.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역대 재규어 차량 중 가장 낮은 ‘Cd 0.26’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 14.2㎞ℓ의 공인복합연비를 기록했다. 도심에서 12.6㎞/ℓ, 고속에서 16.8㎞/ℓ의 효율을 낸다. 고속도로에서 연료 효율성이 상당히 높아 만족스러웠다. 약 200㎞ 구간을 주행한 결과 계기판에 100㎞를 가는 데 6ℓ의 기름이 소요되고 있다고 표시됐다. 대략 16.6㎞/ℓ가량의 실연비를 기록한 셈이다.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주행성능이 잘 어우러진 차다. 경쟁이 치열한 수입 디젤 세단 시장에서 그 존재감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럭셔리 비즈니스세단으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

   
▲ 재규어 올 뉴 XF / 출처 = 재규어코리아

재규어 올 뉴 XF의 가격은 6440만~1억50만원이다. 20d 포트폴리오 모델은 724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  yes1677@econovill.com  |  승인 2016.09.09  06: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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