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 알리바바가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전자상거래 전문지 인터넷 리테일러(Internet Retailer)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을 꼽았는데요. 그 중 4개는 중국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는 알리바바로 26.6%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아마존(13%, 미국)이고 3위는 이베이(4.5%,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 2, 3위 간의 점유율 차이가 꽤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중국 징둥닷컴과 일본 라쿠텐이 각각 3.8%, 1.5%로 4,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넷 리테일러는 알리바바와 아마존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을 꼽았습니다.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뿐만 아니라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기업들도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상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6위는 애플스토어(1.4%), 7위는 쑤닝(1.3%), 8위는 샤오미(1%), 9위는 델(0.9%), 10위는 월마트(0.8%)가 뒤를 이었습니다.

자국 내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 내에서 2012년 약 20%를 차지하던 아마존은 2015년 약 33%까지 점유율을 확대했고 중국 내에서 2012년 5.1%를 차지했던 징둥닷컴은 2015년 11.3%로 두 배 가량 점유율을 높였는데요.

반면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2013년 82.7% 최고 점유율을 차지했다가 2015년에는 78.5%로 떨어졌고 미국 내에서 이베이 역시 2012년 11.6%를 나타낸 이후 계속 하락해 2015년에는 9.8%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넷 리테일러는 아마존과 징둥닷컴이 최근 빠른 속도로 자국 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며 두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3년간 연 20% 수준으로 성장해 지난해 1조 7400억달러(약 1947조원)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오는 2018년이면 2조 3600만달러(약 2311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