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다이얼과 세 가지 스트랩이 인상적인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출처=swisssportswatch

마침내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가 국내에 선을 보였다. 2016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서 데일리 바쉐론 콘스탄틴이라는 콘셉트로 나온 이 시계는 출시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다운 합리적인 가격과 3개의 스트랩(가죽, 스틸, 러버)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 때문이다. 국내에도 기본 모델인 오버시즈부터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 오버시즈 월드타임 등 다양한 라인업이 입고되며 시계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게다가 여성용 시계인 오버시즈 스몰까지 함께 나와 웨딩 워치는 물론 여성 시계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에 입고된 오버시즈 컬렉션. 가운데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와 오른쪽 옆으로 자리한 오버시즈 월드타임은 단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가장 관심은 끄는 오버시즈는 블루 다이얼의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다. 이 시계는 이지-핏(easy-fit)이라고 부르는 착탈식 구조를 탑재해 각각 다른 세 가지 스트랩을 누구나 쉽게 바꿔 낄 수 있다. 스타일에 따라 가죽, 스틸, 러버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어 말 그래도 데일리 워치로서 활용도가 높은 시계다. 디자인 역시 눈에 띈다. 잘 정돈된 블루 컬러의 다이얼 위로는 크로노그래프와 바 인덱스가 가지런히 올려져있고, 야광 처리된 골드 핸즈와 아워 마커는 시계의 시인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무브먼트도 디자인 못지않게 눈여겨 봐야한다.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에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5200이 탑재되는데, 크로노그래프의 시작과 스탑, 리셋 기능을 제어하는 컬럼 휠은 물론 크로노그래프가 작동 할 때 핸즈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도록 막아주는 수직 커플링 클러치까지 탑재돼 빼어난 성능을 과시한다. 여기에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는 덤. 그럼에도 가격은 3000만원대다. 이어 오버시즈 월드타임 역시 크로노그래프 모델만큼 관심을 받으며 바쉐론 콘스탄틴의 기대에 부흥했다. 오버시즈 월드타임은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2460 WT 덕에 37개의 타임존을 표시하는 것은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부터 화이트 골드까지 다양한 소재를 마련해 선택의 폭 역시 넓혔다.

 

▲ 바쉐론 콘스탄틴과 스티브 맥커리가 함께 작업한 사진전.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시계만큼이나 바쉐론 콘스탄틴 역시 런칭파티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며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와 협업한 사진전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는데,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시즈인 만큼 사진 한 장 한 장에는 모두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 특히 국내에 공개된 사진은 아시아 지역이 주를 이뤄 친숙하면서도 신비한 광경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멈춰 서게 했다. 중국 쓰촨성 지역의 낙산대불의 모습은 물론 일본의 츠루노유 온천 등이 사진에 담겨 있었다. 일본 츠루노유 온천의 경우 온천의 따뜻함과 눈에 주는 차가운 느낌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한 모습을 연출하려 했다는 설명이 곁들여 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멕시코의 파드레 템블레케 수도교,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인도의 찬드 바오리 등의 사진이 전시돼 큰 호응을 얻었다. 5개 지역 외에도 한 장의 사진이 더 있었는데 그곳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제네바 매뉴팩처였다. 이 매뉴팩처는 스위스의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가 설계한 곳으로 정교함과 간결함 그리고 절제된 멋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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