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만의 콜레라 발병 원인은?

보건당국이 엿새째 국내 발생 콜레라 환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전자지문(PFGE) 분석을 통해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가 원인균이 같다는 점은 입증했지만 두 환자간의 역학관계가 없어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이 이뤄졌는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15년만에 콜레라균이 출현한 원인으로 '폭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상기변에 따라 폭염이 지속되고 강수량은 적어 콜레라균의 증식을 키웠다는 추정이지만 아직 확증은 없습니다. 이번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거제를 중심으로 원인균이 확산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 진주 건물 리모델링 중 붕괴 3명 매몰…추가 붕괴 우려 구조 지연

28일 오전 11시 47분께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경남 진주시 장대동의 한 3층 건물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지붕 아래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던 인부 성모(62)씨는 3층에 고립되었으나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1층에 있던 택시기사 2명도 건물 파편에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완공된 지 46년이나 지났을 정도로 노후화한 탓에 무너진 지붕 잔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417㎡로 병원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 중이었습니다.

 

◆ 안철수, 대권도전 선언 "정권교체 명령에 모든것 바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8일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무등산을 다녀온 뒤 기자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년 겨울, 서설이 내린 무등산에 와보고 싶다. 낡은 시대를 끝내고 새 시대를 열어가는 무등의 아침을 다시 맞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제3지대론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총선 민심이 저희를 세워주셨는데 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총선 민심에 반한다"고 부인했습니다.

 

◆ '부산행' 1138만 관객으로 '변호인' 넘었다

영화 '부산행'이 '변호인'을 넘어 역대 흥행 13위에 올랐다. 한국영화로는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지난 27일 하루 동안 4만1620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1138만2726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부산행'은 역대 13위 흥행작 '변호인'(감독 양우석, 2013)의 1137만461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7월 20일 정식 개봉 이후 올해 최초로 1000만 영화에 등극한 뒤에도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행'이 이대로 기록 경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연이율 ‘4300%’ 불법 사금융 단속 두달만에 4405명

정부가 지난 두달간 벌인 ‘불법 사금융 일제신고 및 특별단속’에서 연이율 4300%의 살인적인 고리를 받아 챙긴 대부업자 등 4405명의 불법대부업자 및 유사수신업자가 검거됐습니다. 법무부는 검찰·경찰·지자체·국세청 등이 28일 밝히고 이중 죄질이 무거운 482명은 구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일제신고 및 특별단속을 벌인 이유는 지난 3월 대부업 최고 이자율이 연 34.9%에서 27.9%로 낮아지면서 민생 침해범죄인 불법 사금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단속은 행자부·미래부·금융위·금감원·법률구조공단 등이 함께했습니다. 검찰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연체기록을 삭제해 신용등급을 올려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인 78명도 특별단속 기간에 검거했습니다.

 

◆ 10호 태풍 '라이언록' 일본행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10호 태풍 '라이언 록'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는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이번 주 초 일본 도쿄 부근으로 북상해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태풍 영향 반경이 330km에 달해 남해와 동해, 동해안은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