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예탁결제원

8월 들어 조기상환된 주가연계증권(ELS)이 3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조기상환액(25일 기준)은 3조3999억원(1059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ELS 조기상환액(14조287억원)의 27% 수준으로, 작년 8월(3조8235억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ELS의 월별 조기상환액은 지난 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월 이후 1조∼2조원대를 유지하다가 6월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세를 이어가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올 2월부터 반등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ELS 기초 자산으로 주로 활용되는 H지수는 지난 2월 12일(종가 기준) 7505.37로 바닥을 친 뒤 상승세로 돌아서 26일 9550.04까지 30% 가까이 뛰었다.

한편 이달 새로 발행된 ELS 종목은 982개로 조기상환 종목 수(1059개)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