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롯데그룹 이인원 정책본부장 부검 “타살 흔적 없어”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장의  부검 결과, 사인은 전형적 ‘목맴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결과 목졸린 흔적 외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고 전형적인 ‘목맴사’로 추정된다"라는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행적 조사 결과와 부검 소견 등에 비춰 봤을 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인근 이 부회장의 차 안에서 자필 유서에는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2. 콜레라 감염환자 2명, 감염 균에서 동일한 유전자 확인

지난 23일 15년 만에 국내 콜레라 감염 환자가 나타난 데 이어 이틀 후인 25일 또 감염자가 나타나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번째 콜레라 환자인 73세 여성에게서 분리된 콜레라균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환자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는 한 종류의 콜레라균이 각자의 경로를 거쳐 두 환자에게 전파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두 환자가 ‘경남 거제’에 있었다는 사실 말고는 공통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조윤선 장관 후보자 장녀, 인턴 채용 특혜 의혹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6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장녀 박 모씨에 대한 인턴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장녀 박 씨는 인턴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2014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며 “당시는 조 후보자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고 있던 시기”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YG 인턴 모집 공고의 자격요건은 ‘대졸이상’ 이었지만 박 씨는 미국 유학 중으로 자격요건에 맞지 않았으며 또 통상의 인턴근무기간은 3개월이지만 박 씨는 1개월만 근무하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입니다.

4. 국방부 "사드 제3부지 선정 성주군과 협의 중"

국방부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의 부지 선정과 관련해 경북 성주군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국방부는 최근 성주에 담당 부서 직원들을 보내 성주군과 제3 부지 선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사드 배치를 위한 제3의 부지로는 성산포대에서 북쪽으로 약 18㎞ 떨어진 성주 골프장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 전국 폭염특보 해제, ‘초가을 날씨’

예보대로 지긋지긋하던 폭염이 한 풀 꺾이며, 오늘은 완연한 초가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전라남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폭염특보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은 지난 7월 31일 이후 25일 만에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26일 이후 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6.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2.96% ‘사상 최저’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2%대에 들어서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정부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는 지난달보다 대부분 올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 하락한 1.3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또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 6월(1.43%) 이후 한달 만에 또 다시 최저 수준을 경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