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강세로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0.19% 상승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4주차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던 6월 마지막 주(0.19%)와 동일한 수치로 2달 만에 다시 0.19%를 기록했다.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아너힐스)의 분양 흥행으로 강동,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 확대에 힘을 보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41%, 일반아파트는 0.15% 상승했다. 그 외 신도시는 0.07% 경기ㆍ인천은 0.03%씩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서울 0.05% 신도시 0.03% 경기ㆍ인천이 0.02%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도봉(0.42%) ▲금천(0.36%) ▲강동(0.35%) ▲서초(0.32%) ▲양천(0.31%) ▲강남(0.22%) ▲송파(0.21%) ▲영등포(0.19%) ▲강서(0.17%) ▲성동(0.16%)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매 전환 거래가 활발하다. 방학동 대상타운현대가 500만원~1000만원, 도봉동 한신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은 고덕주공2단지(고덕그라시움)의 강세와 5단지의 이주비 확정 등으로 상일동 고덕주공3,5,7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8.25 가계부채관리방안 발표 주택 공급 조절 영향은?

지난 25일 정부가 가계부채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주택의 공급물량을 조절하고 집단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LH 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조절해 매입단계부터 적정 주택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PF대출 보증신청 시점 조정, 택지매입 전 분양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심사도 강화된다. 중도금대출 보증관련 부분 보증제를 운영, 인당 보증건수의 한도를 통합 관리해 대출요건을 강화한다. 시장 상황을 살피며 필요할 경우 집단대출에 대한 단계적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이같은 규제가 자칫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돼 바닥을 기고 있는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민영 부동산 114 연구원은 "거시적 관점의 내용들이 주를 이루면서 이번 가계 부채관리방안이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공급과잉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장기적 수급 조절 효과와 집단대출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시그널을 전달했다는 것에 의의를 가진다. 다만 의도적인 공급 조절로 인해 기존 아파트 및 분양권 등 주택시장이 더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