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2016년 상반기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일즙 등이 첨가된 과일소주의 선호도는 증가하고 고위험음주(과음) 경향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가 제시하는 고위험음주량은 순수 알코올 양으로 남자 60g, 여자 40g이상이다. 이는 도수 17%인 소주를 기준으로 남자 8.8잔, 여자 5.9잔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8일~15일, 전국 17개 시·도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6월까지의 주류 소비·섭취 형태를 설문조사한 것이다.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성별과 주종에 따라 WHO가 제시하는 저위험 음주량(WHO 제시 적정 섭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소주의 경우 WHO 제시 적정 섭취 권고량(5.9잔)보다 1.4잔 더 많이 마시고, 맥주와 탁주로는 WHO 제시 적정 섭취 권고량(5.6잔, 4.2잔) 보다 각각 0.1잔, 0.8잔 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맥주, 소주, 탁주 기준 모두 WHO 제시 적정 섭취 권고량(2.8잔, 2.9잔, 2.1잔)보다 각각 1.4잔, 1.6잔, 0.4잔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가급적 WHO가 제시하는 적정 섭취 권고량 기준으로 적정 음주하도록 하고,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는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건강을 생각해 적정한 음주를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