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 황 지음, 스마트북스 펴냄

저자는 한국 경제의 특성상 미국의 배당주 투자법과 한국의 배당주 투자법은 다를 수밖에 없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배당주 투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일반 주식투자와 달리 시세차익과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다.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사업이 건실하게 잘되고 있다는 뜻이므로 배당주 투자는 좀 더 안전한 투자법이기도 하다. 투자판단도 쉽다. 분석할 기업들도 한정돼 있고, 대체로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그동안 배당에 매우 인색했다. 코스피시장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19.4%다.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 평균인 44.6%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국민연금이나 정부의 배당에 대한 정책이 달라졌다. 500조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한국 금융계의 ‘슈퍼갑’ 국민연금이 종전의 불간섭주의에서 벗어나 기업들에 배당 압박을 가하고 있고, 정부도 각종 배당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저자는 조만간 배당성향은 30%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으며, 그만큼 배당주의 주가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