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과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이 세계 채권시장 붕괴를 경고를 하면서, 마이너스인 금리가 폭등하고 채권시장이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의 금리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채권 금리가 조만간 급등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 속도에 모두가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한다. 현재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는 글로벌 시장의 채권 규모가 13조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채권시장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버블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의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물가도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최근 미 연준 의원들의 매파적 발언들과 함께 수면위로 나타나고 있다.

뉴욕의 연준의원인 윌리엄 더들리는 9월에 금리 인상도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했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9월, 11월, 12월에 남아있는 3번의 통화정책회의 FOMC 미팅에서 언제든지 올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각 시켰고, 미연준 부의장 스탠리 피셔는 미 연준은 완전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핵심 물가는 목표치인 2% 대에 근접해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확실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 우려에 맞춘 투자전략을 세워야만하는 구간, 즉 그린스펀 전 회장과 싱어 회장의 발언이 실절적으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이밍을 잡아보자면, 아마도 2018년 이후가 될 것이라 판단하며, 따라서, 기본적인 마이너스 금리 채권 투자는 지금부터 삼가 하지만, 이런 대 재앙에 대한 우려로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을 지금은 추천하지 않는다.

미국에 대한 금리 시각은 올해 상반기에 금리인상은 없고 올해 많아야 2번, 9월과 12월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 작년 말에 추천했다. 실질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상이 실질적으로 없었고, 브렉시트의 사태가 터졌을 때는 올해 금리인상이 아무리 빨라야 올해 한번이 최대한의 금리 인상이고, 지금 금리 수준인 0.25~0.5%에서 1%를 추가로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향후 2년 정도라고 판단한다. 또한, 이런 속도의 금리 인상이라면, 자산가격의 급락 현상은 적어도 그 구간 동안은 없고, 오히려 자산가격은 상승을 추가로 지속 할 것이라 예상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실질적으로 금리 인상을 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우선, 8월의 노동시장 데이터가 발표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소비 확대에 대한 믿음이 실려야 할 것이다. 또한 브렉시트와 유럽의 경제 상황의 변화에 대한 확신과 중국의 경제 환경에 대한 믿음도 만들어 져야 할 것이다. 여려 요소를 들여다 볼 때 미국의 금리인상은 일어나지만 그 속도가 아주 느릴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에 2018년 말이 되어야지만 미국 연준 금리가 우리나라의 현 수준보다 높아 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따라서,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충분히 있다.

실제로 7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전월(62.7%)에 비해단 0.1% 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를 급격하게 빠르게 올리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물론, 시장에 있는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채권 시장에서 빠져 나오고, 이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급격하게 투여되면서 스테그플레이션 즉 경제성장 없이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그만큼 미 연준이든 어느 글로벌 중앙은행이든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 질 것이다. 이 상황을 그린스펀 전 미연준 의장과 싱어회장이 우려하고 있다 판단된다. 하지만, 우리의 판단에는 그 가능성이 지금은 아주 낮다고 판단한다. 아직도 추가적인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의 큰 폭 추가 상승이 있어야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한다.

우리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원자재가격 점차적 회복, 인플레이션 점차적 회복, 채권시장 자금 유입 급격하게 낮아짐→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상 향후 2년간 아주 천천히 진행→ 세계 경기 회복 진행 → 부동산 가격 현 수준 유지→ 주식시장 Sweet Spot 형성, 주식가격 크게 추가 상승 → 향후 2년간 전세계 시장 자산가치 큰 폭 상승 후 시장 조정 시작

우리는 16개 국가들을 잔존가치 모델로 보고 전세계 시장의 상승 여력을 판단하는데 지금의 세계 증시는 향후 12개월 동안 추가로 7%~17% 상승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판단된다. 하지만, 글로벌 장기 국고채 금리가 1% 포인트 상승하면, 전세계 주식 시장의 상승여력이 10% 포인트 정도 사라진다고 판단된다. 만약에 향후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4번 정도 해서 현재 0.25%~0.5%에서 향후 1.25%~1.5%까지 금리를 올린다면, 현재 글로벌 시장의 상승 여력은 거의 없다는 결과가 나온다. 따라서, 지금 금리 인상 우려가 상존하면서 시장은 숨고르기 현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미 연준 금리 인상이 빨라야 올해 12월로 예상된다. 그리고, 1.25% 수준의 금리로 인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향후 1.5~2년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숨고르기 글로벌 증시가 나타나지만, 만약 연말까지 금리 인상이 1회 밖에 없고, 전세계 증시의 자기 자본이 2016년의 결산이 되면서 연간 6% 정도 추가되고 배당 수익률이 2% 정도 추가 된다면, 금리를 25bps 올리더라도, 2017년 초에 전세계 시장의 상승여력은 현 주가 대비 10% 이상으로 계산된다. 즉, 글로벌 증시는 한번 더 조만간 레블업 할 것이라 예상한다. 지금 금리 인상 우려로, 또한 채권시장 가격의 폭등 가능성으로 시장의 조정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주식시장의 차익 실현은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지금의 숨고르기 구간에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