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아이콘’ 쏘울이 스타일을 바꾼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차는 22일 강남구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미디어발표회를 통해 스포티한 스타일과 강화된 안전·편의 사양으로 무장한 ‘더 뉴 쏘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스타일 업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된 한편, 신규 6단 자동변속기 탑재로 연비가 향상된 것이 이 차의 특징이다. 동시에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기능을 새롭게 적용하고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과 경제성이 강화됐다.

‘디자인 아이콘’ 얼굴 가다듬다

전면부의 블랙 하이그로시 범퍼와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적용된 것이 ‘더 뉴 쏘울’의 가장 큰 변화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독창적인 쏘울만의 인상은 그대로 유지했다. 디테일한 변화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표현한다. 범퍼가 훨씬 넓어지면서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이동했다. 강인한 이미지는 물론 와이드하고 볼륨감 있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실제 정면에서 바라보면 차체가 더욱 커진 느낌이 든다. 사이드에 스키드 플레이트가 시야에 함께 들어와 튼튼한 인상을 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140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 축거 2570mm다. 이전 모델과 동일한 수치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선명한 빛깔의 외장 컬러 5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쏘울만의 개성을 더욱 뽐낼 수 있게 했다.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단일 색상으로는 러셋 브라운, 와일드 오렌지, 미스테리어스 블루가 새롭게 도입됐다. 투톤컬러는 ‘러셋 브라운 + 클리어 화이트’와 ‘미스테리어스 블루 + 클리어 화이트’ 등 두 종류가 더해졌다.

프레스티지 트림 이상부터 ‘스타일 업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와일드한 스타일의 범퍼, 사이드실 몰딩, LED안개등, 신규 디자인의 알로이휠, D컷 스티어링휠 등으로 구성된 디자인 패키지다. 이 역시 쏘울의 독창성과 개성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요소라는 평가다. 더욱 뚜렷한 개성을 원하는 고객은 기아차의 공식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온(TUON)’을 통해 다양한 부품을 구매·장착할 수 있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신규 변속기 적용···효율성 높이다

기아차는 ‘더 뉴 쏘울’에 신규 6단 자동변속기(가솔린)를 탑재해 연비를 향상 시켰다. 기존 연비인 가솔린 11.6km/ℓ, 디젤 15.0km/ℓ 대비 소폭 향상된 11.9km/ℓ, 15.2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구연비 기준)

이와 함께 기존의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센서를 추가로 장착하고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와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 적용하는 등 안전 편의 사양을 한층 강화했다.

▲ 더 뉴 쏘울 가솔린 엔진 / 사진 = 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가솔린 모델은 감마 1.6 GDI 엔진을 품는다.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힘을 낸다. 디젤 모델은 U2 1.6 VGT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미래를 엿보다’ 2017년형 쏘울 EV 시판

기아차는 쏘울의 상품성 개선과 함께 ‘2017년형 쏘울EV’도 함께 시판했다.

2017년형 쏘울EV는 충전 중단시간을 설정해 전기료를 절감하는 ‘예약 공조기능 강화’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급속 충전 용량도 기존의 83%에서 94%로 확대했다.

차량 속도에 따라 음향이 변경되는 ‘2세대 가상엔진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기차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보행자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해 가상의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이와 함께 ▲원격 공조 기능 강화 ▲완속 충전중 케이블 도난을 예방하는 ‘완속 충전기 잠금 장치’ ▲내비게이션 LTE 서비스 적용 등 전용 편의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동시에 쏘울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외장컬러 2종(바닐라 쉐이크, 티타늄 실버)을 새롭게 추가했다.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 룸미러를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운영해 가격 부담을 완화했다. 주행모드통합제어, 전복감지 에어백, 운전석 세이프티 윈도우 등 고객선호 사양도 기본으로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1750만~2315만원···거품을 빼다

더 뉴 쏘울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1750만~2145만원, 디젤 모델이 2315만원, EV 모델이 4275만원(마이너스 옵션 적용시 4140만원)이다.

1.6 가솔린 모델의 경우 트렌디(1750만원~), 프레스티지(1905만원~), 노블레스(2145만원~)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프레스티지는 트렌디 기본품목 외에 18인치 타이어(알로이휠), LED DRL, 루프랙, 블랙 원톤 인테리어, 가죽 스티어링 휠, 변속기 노브,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장치, 풀오토에어컨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노블레스는 프레스티지 품목 외에 HID헤드램프, 에어로 타입 와이퍼 크롬, 선바이저 조명(슬라이딩), 글로브박스 조명, 가죽시트, 운전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 크루즈 컨트롤, USB 단자 등이 기본품목으로 추가된다. 공통 옵션으로는 ‘투톤도장 루프·투톤 아웃사이드 미러’가 20만원에 제공된다.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스타일 UP' 옵션을 25만원에 선택할 수 있으며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운전석 통풍 시트를 원할 경우 15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100만원이다.

1.6 디젤 모델은 노블레스 스페셜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본 판매 가격은 2315만원이다.

유로 6 디젤 엔진과 7단 DCT, ISG 시스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인조가죽시트와 앞·뒤좌석 히티드 시트, 운전석 시트 높이 조절장치 등은 기본으로 적용되지만 통풍시트는 옵션 사양으로도 선택할 수 없게 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선택품목은 '스타일 UP'(25만원),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100만원), 8인치 후방카메라와 액튠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된 내비게이션(140만원) 등이 있다.

▲ 출처 = 기아자동차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은 iF와 레드닷,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바 있으며, 2016년 JD 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소형MPV 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더욱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스타일은 물론 안전·편의성을 강화해 출시된 ‘더 뉴 쏘울’은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