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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준의 척추관절이야기] 아픈 무릎 퇴행성 관절염-보존적 치료

지난 칼럼에서 관절에 좋은 운동과 피해야 할 자세에 관해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그 치료에 대한 내용입니다. 실제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눕니다. 약물치료는 관절의 염증을 해소하기 위한 먹는 약과 관절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치료로 나눌 수 있고 수술치료는 관절을 보존하는 수술과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내는 인공관절 치환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약물치료는 초기 관절염부터 진행된 관절염까지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약의 효과는 크게 통증과 부종의 원인인 ‘염증’의 감소와 ‘질병 진행’의 지연 등이 있는데 종류도 매우 다양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경구복용 약물은 무릎 관절염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 관절염에도 동일하게 작용하여 광범위하게 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약물은 무릎 관절염뿐만 아니라 모든 관절염에 흔하게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일반적인 비선택적 소염제와 위장장애를 줄이도록 설계된 선택적 소염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구 복용이 어려울 경우 파스나 겔 타입의 소염진통제도 사용이 가능한데 경구약과 비슷한 성분을 피부를 통해 흡수시켜 소염효과를 냅니다. 부작용으로는 비선택적 소염제의 경우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등의 이상 반응부터 위장관 천공, 출혈 등 심한 합병증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선택적 소염제의 경우 일부에서 심혈관계 합병증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약물은 디아세린 제제로 질병 완화 관절염 치료제로 연골의 구성 성분을 파괴하는 효소를 직접 억제하여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기전이 달라 위장관계 합병증이 있는 경우 대체 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소염제와 병행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 약물은 경구 스테로이드 제제와 진통제가 있습니다. 경구 스테로이드의 경우 항염효과가 우수하여 부종 및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복용 시 내분비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진통제의 경우 마약성과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누는데 두 가지 모두 항염효과는 없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술 후 일시적인 통증 조절을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증상이 심할 경우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파스 형태의 마약성 진통제도 종종 사용합니다.

경구 약물복용이 어렵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주사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병행하며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 연골주사, 관절 주변 신경차단술 등이 흔히 사용됩니다.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는 말 그대로 강력한 소염제인 스테로이드를 염증이 있는 관절 내에 직접 주입하여 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입니다. 흔히 뼈주사로 잘못 알려져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관절에 부기가 있거나 염증으로 인해 물이 찼을 때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 시 오히려 손상된 연골 및 연골하골이 약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구 복용 시보다는 적지만 당대사나 내분비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골 주사는 인체의 연골 및 활액의 구성 성분인 히알루론산 주사액을 관절 내에 투여하는 방법으로 무릎내부 관절액의 점성과 탄성을 회복시켜 윤활작용을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향상된 윤활작용은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주고 관절에 오는 충격을 흡수하여 기능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연골주사는 필요 시 6개월 뒤에 다시 시행합니다. 증상이 없으면 맞지 않아도 무방하며 한 번 맞으면 중독성이 생겨서 계속 맞아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틀린 말입니다. 눈이 뻑뻑하면 인공 누액을 필요에 따라서 넣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신경차단술은 무릎 주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을 안정시켜 통증을 줄이는 치료로 소염제와 진통제를 주사를 이용하여 신경 주변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병변 자체의 염증을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치료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앞서 언급한 주사치료 외에도 증식치료와 DNA세포재생치료, PRP주사치료 등이 있는데 PRP치료는 효과 없음이 입증됐고 나머지의 경우 장기추시 결과나 효과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여 흔히 쓰이진 않습니다. 민간에서 사용되는 약침이나 봉침 등도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알러지나 감염 등 부작용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오형석 준정형외과 통증클리닉 분당점 대표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6.09.03  1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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