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국민카드

카드사들의 추석 연휴 마케팅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 준비에 담당자들은 분주하다.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발 빠르게 움직인 카드사들은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며 특수에 돌입했다. 이들이 마련한 혜택은 쇼핑과 대중교통에 각각 특화돼 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2014년 기준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3.52장이다. 굴어온 혜택을 발로 걷어차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백화점에서 추석선물을 구매하고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대신 엉뚱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추석 연휴기간 도움이 될 혜택들을 추려봤다.

KB국민·하나카드, 쇼핑 혜택 초점

KB국민카드는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 및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행사대상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하면 품목에 따라 최대 30%를 할인 해 준다. 시행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KB국민 BC카드와 KB국민 선불카드는 제외된다. 추석 선물세트 구매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50만원 이상이면 2만5000원 ▲100만원 이상이면 100만원당 5만원(최대 50만원)을 방문한 마트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KB국민카드 고객은 GS수퍼마켓에서 9월 1일까지 행사대상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하면 20~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슈퍼(마켓999 제외)에서는 9월 18일까지 행사대상 추석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면 최대 40%를 깎아준다. 이마트에브리데이(상품공급점 제외)에서는 9월 16일까지 행사 대상 추석 선물세트 구매자에게 10~30%를 할인해 준다.

하나카드는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추석 이벤트에 돌입했다. 9월 23일까지 5만원 이상의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9월 18일까지 50만원 이상 선물세트 사전 결제 시 20%를 할인해준다.

2001아울렛,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이랜드리테일 계열사에서는 하나카드로 행사 중인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30%까지 현장 할인해준다. 기간은 9월 16일까지다.

올해 추석 연휴에도 대규모 인구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기간 5개 고속버스터미널의 1일 평균 수송인원은 15만7798명, 연휴 기간 총 이용자 수를 125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우리카드,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 할인

BC카드는 ‘고속버스 모바일 앱으로 결제하고 2000원 청구 할인!’ 이벤트를 9월 19일까지 진행한다. 고속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BC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캐시백해준다. 참여인원은 결제 기준 선착순 1만명이다.

▲ 출처=우리카드

‘해외여행엔 BC, 추석연휴 5% 캐시백’은 해외 현지 가맹점에서 100달러(약 11만원) 이상 누적 결제 시 5%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응모 고객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캐시백 액수는 1인당 1만으로 한정된다. 행사는 해외 현지 오프라인 가맹점(온라인 가맹점 제외)에서 10월 19일까지 계속된다.

우리카드는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에 맞춰 열차표를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8월 22일까지 추진한다. 우리카드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행사기간 중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법인·선불카드는 제외된다. 추석 열차승차권 이용금액이 3만원 이상이면 10% 할인 된다. 행사기간 중 1회,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승차권은 8월 22일까지 우리카드로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귀성비 부담을 덜고 기분 좋은 명절을 준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