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여의도, 시청, 광화문 등 업무 밀집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북아현뉴타운이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래위로 아현뉴타운, 돈의문뉴타운 사업이 진행 중이라 이와 함께 서울 서부권의 손꼽히는 거주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강북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이 물량이 많아지면서 하반기 정비사업 물량이 강남권에서 강북권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는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성북구 장위뉴타운, 마포구 북아현뉴타운 등에서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부터 연말까지 1만8835가구 중 1만132가구(조합원 몫을 제외)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북아현 뉴타운은 2005년에 3차 뉴타운 사업 구역으로 지정돼 부지면적은 약 90만㎡며 총 1만 2000여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5개 구역(1-1, 1-2, 1-3, 2, 3)으로 나뉘어 사업을 진행 중이며 시청, 광화문, 종로가 10분대 접근 가능해 초근접 도심생활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시청, 광화문, 상암동 등 출퇴근 직장인 수요 풍부

지하철 2호선 이대역~충정로역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북아현뉴타운을 맞이할 수 있다.

1-2구역 아현역푸르지오가 작년 11월에 입주를 시작해 가장 빠르게 진행됐고 1-3구역 2000세대 규모의 신촌e편한세상은 2017년에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강북권 내 고 분양가임에도 최고 112.88대 1로 마감됐으며 한 달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e편한세상 신촌’은 거의 공사가 마무리단계여서 도색도 많이 진행됐고 한창 내부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인근 b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이 단지에는 최소 5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다음 타자는 현대건설이 북아현 1-1구역에 공급하는 ‘북아현 힐스테이트’다. 전용면적 84~119㎡ 총 1226가구 규모로 3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이 잠정 중단된 적도 있었지만 최근 새롭게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이르면 올해 말~내년 초 일반 분양신청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북아현2구역, 북아현3구역도 잰걸음 중이다. 아직 재개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순 없지만 2구역은 2009년 사업시행인가가 났고 지난달 30일 조합장 선출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2011년에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3구역은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돼 총 4600여세대의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는 조합 측에서 관리처분총회를 준비 중이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북아현 거대 아파트촌 변신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거대한 아파트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북아현3구역은 북아현뉴타운 내 가장 규모가 크고 뒷편으로는 안산이 있어 숲 조망이 가능한 장점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또 지난해 철거된 금화아파트 부지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거주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아현제3구역에 위치한 연립주택이 투자 목적으로 꾸준히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강북권 전셋난을 겪는 실수요자들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늘었다. 강북 지역은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강남에선 3.3㎡당 4000~6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여전히 강북에서는 대부분 2000만원 이하이기 때문이다. 북아현1-2구역은 3.3㎡당 평균 분양가는 1900만~1950만원 선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서울 도심권 및 여의도, 상암동 등으로 출퇴근하는 실거주 수요가 풍부해 아현·북아현 뉴타운이 조성되면 강북 최대 업무지구와 가까운 대단지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