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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깔끔하지만 특별하다, 기아차 K5 디젤[시승기] 효율성-안정감 ‘합격점’
   
▲ 출처 = 기아자동차

K5는 기아차의 ‘히트상품’이다. 201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탁월한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왔다. 쏘나타에 이어 ‘제2의 국민차’라는 별칭도 얻었다. 2015년 7월 2세대 모델이 나왔다. ‘두 개의 얼굴, 다섯 개의 심장’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됐다.

깔끔한 매력

K5 1.7 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깔끔한 매력이 돋보였다. 1세대 모델부터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인기몰이를 해온 차다. 2세대는 보다 차분해지고 중후한 매력을 더한 느낌이다. 세계적인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즈’에서 2011년(1세대), 2015년(2세대) 모두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수상했을 정도다. 기아차는 특히 최근 ‘2017 K5’를 내놓으며 디자인을 한 번 더 다듬었다. 스페셜 트림이 추가되고 가솔린·LPG 모델의 경우 변속기 성능도 향상됐다.

   
▲ 출처 = 기아자동차

K5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55㎜, 전폭 1860㎜, 전고 1465㎜, 축거 2805㎜다. 현대차 쏘나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쉐보레 말리부보다 전장과 축거가 각각 70㎜, 25㎜ 짧은 정도다. 축거가 길게 뽑혀 나와 길이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 사진 = 이코노믹리뷰 DB

2세대 모델이 처음 나왔을 당시만 해도 ‘1세대 K5와 너무 비슷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은 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디자인 만족도가 나타나고 있다. 큰 변화 대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신형 K5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기존 K5의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어떻게 완성도를 높일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시행착오를 거쳐 ‘디테일 완성도 향상’을 추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K5 디젤에 장착된 1.7 디젤 엔진 / 출처 = 기아자동차

특별한 성능

K5는 7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1.7 디젤, 2.0 LPi,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다. 시승한 1.7 디젤 모델은 현대차그룹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7단 듀얼클러치트랜스미션(DCT)과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m의 힘을 낸다.

   
▲ 출처 = 기아자동차

토크감은 1750~2500rpm 구간에서도 최대를 느낄 수 있다. 시내 주행에서 거의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핸들의 조향감이 만족스럽다. 쏘나타 디젤과 비교해 코너 탈출이 더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 단순히 흡차음재 사용뿐 아니라 차체 구조를 최적화해 정숙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차 시 시동이 꺼지는 ‘ISG시스템’이 기본 적용, 연비와 승차감을 향상시켜준다.

‘프리미엄 중형차’라고 불릴 만한 요소가 많이 엿보인다. 여름철 장거리 운전을 수월하게 해주는 앞좌석 통풍 시트, 출력과 스티어링 휠 감도를 조절해주는 세 가지 주행모드 제공, 잦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한 피로도를 낮춰주는 ‘오토 홀드’ 기능 등이 눈에 띈다.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어우러져 운전 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 K5에 적용된 무선 충전 기능 / 출처 = 기아자동차

연비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1.7 디젤과 7단 DCT의 조합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16인치 타이어 기준 16.8㎞/ℓ의 공인복합연비를 보여준다. 17인치 타이어로는 16.0㎞/ℓ의 효율을 낸다. 실제 서울에서 경상도·강원도 등을 돌며 1000㎞ 가량을 주행했을 때 계기판에 표시된 실연비는 18.6㎞/ℓ였다. 공인연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평균속도는 47㎞/h, 주행시간은 20시간38분이었다. 대부분 흐름이 원활한 고속도로·국도 등을 달리긴 했지만 연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주행한 것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연료를 가득 넣은 뒤 1000㎞가량을 달렸음에도 주행 가능 거리가 130㎞ 남았다.

   
▲ 출처 = 기아자동차

이미 디젤 승용차의 매력은 충분히 알려졌다. 힘과 연비. K5 디젤은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소음·진동이라는 단점을 최소화해 높은 수준의 상품성을 구현했다. 깔끔한 인상을 풍기지만 주행감각은 특별했다. 장거리 운행 시 만족도도 상당하다. 2017 K5 디젤의 가격은 2500만~315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  yes1677@econovill.com  |  승인 2016.08.26  06: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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