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금메달리스트 반 니커크. 출처=www.spokesman.com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결승전에서 우승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수 반 니커크가 연일 화제다. 1999년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마이클 존슨이 세운 세계 기록을 깨고 무려 17년 만에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까닭이다. 반 니커크는 43초0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종전의 세계기록을 0.15초 앞당겼다. 그의 승리가 더욱 놀라운 건 당초 우승이 어렵다는 8번 레인에서 이뤄낸 쾌거이기 때문. 사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따로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키러니 제임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라숀 메릿이 그 주인공. 4번과 5번 레인에 나란히 자리한 둘은 반 니커크의 매서운 스피드에 밀려 은메달과 동메달 획득에 그쳐야 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드라마 같은 경기를 펼친 반 니커크에게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사진 속에 등장한 그의 시계는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평소 스포츠와 시계에 관심이 많다면 눈치챘을 법하지만, 반 니커크의 시계는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의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 RM 27-02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 라파엘 나달. 출처=리차드 밀
▲ 반 니커크와 라파엘 나달이 선택한 시계 RM 27-02. 출처=리차드 밀

반 니커크와 라파엘 나달이 선택한 시계는 리차드 밀의 RM 27-02. 리차드 밀이 브랜드 엠버서더 라파엘 나달을 위해 개발한 시계로, 테니스 전용 수동 투르비옹을 장착했다. RM 27-02는 뛰어난 강도와 내구성을 보장하는 NTPT 카본 소재로 케이스를 제작해 격렬한 테니스 경기와 육상 경기 중에 착용해도 무리가 없다. NTPT 카본은 리차드 밀이 업계 최초로 시계 케이스에 도입한 소재. RM 27-02의 내부에는 시, 분 기능을 제공하는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고, 스켈레톤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가 박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리차드 밀의 시계 제조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RM 27-02의 소장 가치는 충분하지만, 반 니커크와 라파엘 나달이 이 시계를 선택한 데엔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디자인도 한몫했을 것이다.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 케이스와 오렌지 컬러 스트랩, 인덱스와 크라운에 사용한 레드 컬러 포인트가 경쾌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전한다. 전 세계 50점 한정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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