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가 화성탐사를 위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 출처=NASA

미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 미션에 데려갈 똑똑한 로봇을 선발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한다.

NASA는 '우주 로봇공학 경진대회(Space Robotics Challenge)’를 통해 인류의 첫 화성 탐사에 동행할 인공지능(AI) 로봇을 개발할 팀들을 선발하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승팀이 받게 될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다.

대회에 참여하는 팀들은 NASA가 화성탐사를 위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발키리(Valkyrie, 코드명:R5)를 모델로 본뜬 AI로봇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실제 화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모의테스트를 통해 우주 비행사의 보조 역할을 잘할 수 있는지 검증받게 된다.

NASA 프로그램 매니저 몬시 로만은 "통신지연 같은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정교한 로봇공학기술은 우주비행, 화성탐사 미션뿐 아니라 위험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대회에서 어떤 혁신적인 기술을 보게 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회는 가상환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전 팀은 화성에 마련될 우주비행사 거주지가 모래폭풍 때문에 손상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기술을 선보여야 한다. 그밖에 통신 안테나 정렬하기, 태양 전지판 수리, 누출 수리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선은 9~11월에 시행되며 결승대회는 6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수상자는 휴스턴 NASA 우주센터(Space Center Houston)에서 발표된다.